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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원문을 암기하는 『암기 주역 64괘』가 출간되었습니다! 『주역』을 배우고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 『암기 주역 64괘』가 출간되었습니다! “계사전에서 요약하고 있는 『주역』 사상은 한마디로 ‘변화’입니다. 변화를 읽음으로써 고난을 피하려는 피고취락(避苦取樂)의 현실적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주역』에는 사물의 변화를 해명하려는 철학적 구도가 있으며 그것이 사물과 사건과 사태에 대한 일종의 범주적 인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64괘를 칸트의 판단형식과 같은 철학적 범주라고 했습니다.”(신영복, 『강의』, 돌베개, 2004, 130쪽) 북드라망이 이번에 출간한 신간은 “기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가 수립되기 이전의 혼란한 상황”에서 세상에 탄생했던 저작이자 ‘변화’에 대한 고전 『주역』의 원문(原文)을 ‘암기’하는 데 철저히(!) 초점을 맞춘, 『암.. 2020. 4. 6.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 플라톤의 『국가』에 대한 14편의 에세이』 출간 기념, 우정의 릴레이 퍼포먼스를 소개합니다!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 플라톤의 『국가』에 대한 14편의 에세이』 출간 기념, 우정의 릴레이 퍼포먼스를 소개합니다! 유례없는 ‘재난’의 와중에도 저희가 몸과 마음을 다해 3월에 선보여 드린 신간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활동하시는 박연옥 선생님(문탁넷 닉네임 : 새털)께서 무려 플라톤의 『국가』를 가지고 쓰신 ‘생활 밀착 인문-일상 에세이’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인데요, 이 책의 출간을 맞아 특별한 ‘우정의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어서 오늘은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들께 그 현장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문탁네트워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퍼포먼스에 대해 이런 소개글이 있습니다. “문탁 홈피에 새로운 게시판이 하나 생성되었습니다.이름하여 서생원(書生園)입.. 2020. 4. 3.
[연암을만나다] 추워지면 다시 와보겠소 추워지면 다시 와보겠소 사함은 자신의 호를 죽원옹竹園翁이라 짓고, 집에는 ‘불이당不移堂’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직역해보자면 그의 호는 ‘대나무 정원 노인’, 당호는 ‘옮기지 않는 집’이다.) 연암 시대에 호를 짓거나 어딘가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렇게 살겠다’라고 하는 일종의 발심, 혹은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사함도 호와 당호를 지으면서 사철 푸른 대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기문(記文)을 부탁받은 연암은 ‘불이당’을 둘러보지만 어디에서도 대나무를 찾지 못한다. 이름은 뭐가 있어야 붙이는 것일 텐데, 당신의 흔들리지 않는 대나무는 어디 있는 겁니까? 머쓱해하는 사함에게 연암은 처삼촌 이양천의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그 편지를 쥐고 슬피 탄식하며, “이 학사李學士야.. 2020. 4. 2.
한무제, 제국의 여름을 보여주마! (2) – 유학은 어떻게 제국의 철학이 되었나? 1편 읽기한무제, 제국의 여름을 보여주마! (2)– 유학은 어떻게 제국의 철학이 되었나? 유학이 정착할 수 없는 형세 두태후가 붕어한 이듬해인 원광 1년, 한무제는 현량천거(추천제도)로 유학자인 동중서와 공손홍을 발탁했다. 무제는 이번에도 유학자였다. 주지하듯 무제가 처음 즉위하여 뽑은 인재들은 유학자였다. 그러나 무제 2년에 뽑은 당시 조관, 왕장 등의 유학자들은 두태후의 황로정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전원 침몰한 바 있었다. 당시 유학은 왜 황로정치를 넘어서지 못했던 것일까? 숙손통이 漢의 국가 예의를 제정하여 태상에 임명되었고 함께 제정에 참여한 여러 제자들은 모두 인재로 선발되었는데, 고조는 유학의 쇠퇴를 탄식하며 학문을 일으키려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었고 천하가 완전 평정된 뒤에도 학.. 2020.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