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불교멘토링] 자존감 있는 삶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존감 있는 삶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질문1. 저는 이번에 겨울에 잠깐 방학 동안에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근데 평소에도 좀 많이 덜렁거리기는 하거든요. 이번 여행에서는 되게 유독 더 덜렁거려서, 되게 하루에 몇 가지씩 계속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기도 하고 막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은 안 잃어버릴 수 있을까, 그런 거를 좀 줄일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화스님 : 우선 덜렁거리는 성격이 좋다 나쁘다라고 자신한테 말하지 않아야 돼요. 성격은 아주 오랜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거거든요. 그래서 한 25살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자기가 세상과 만나는 성격이 형성되어지는데. 그 성격을 형성하는 기초들이 전부 다 다 똑같지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 성격 그 자체가 자신을 표하는 건데 어떤 .. 2019. 10. 15. [나는 왜?] 공무원에게 외침 공무원에게 외침 많은 청년들이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택한다. 30년 전 청년이었던 나도 공무원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때론 나에게 주어진 일이 부당하다는 생각도 했고 인정받지 못한 일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정해진 위치에 맞는 일을 하면서 관료조직의 유전자를 몸에 잘 장착시키고 있었다. 위계나 나이로 따져본 나의 현재 위치는 상위 5% 정도이다. 이렇게 조직에서 연차가 쌓이고 부터는 개인적인 불만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작년 연말 나의 안정된 생활패턴에 금이 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새로 취임한 수장이 자신과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주기 위해 나와 또 한 명의 여성 공무원에게 일방 전출발령을 내면서 티오를 만들었다. 나는 그 일을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모욕감까지 느꼈다. 폐쇄적.. 2019. 10. 14. 이제 만들기를 한다 이제 만들기를 한다 지난 7월에, 아빠가 만든 컵탑을 매번 부수기만 하는 딸을 두고, 언제쯤 만들기를 할까 하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바로가기) 여전히 부수는 걸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니 훨씬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제 제법 만들기를 할 줄 안다. 두 달만에 말이다. 요즘들어 말도 부쩍 늘었는데, 그와 더불어 만드는 재미도 느끼는 것 같다. 말하자면 '사물'과 '명사'의 세계에 들어서고 있는 중이랄까. 뱃속에 있던 아기가 태어난 것만 해도 기적 같은데, 누워만 있던 아기가 서서 걷는 것만 해도 기적 같은데, 뛰고 말하고 만드는 걸 보니 경이로울 정도다. 2019. 10. 11. 새로운 몸의 움직임, ‘습관’을 바꾼다(1) 새로운 몸의 움직임, ‘습관’을 바꾼다(1) 기억하지 못해도 ‘습관’은 형성된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유진 폴리다. 그는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난 후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지난 30년의 기억을 잃었다. 또한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던 대부분의 정신활동을 잃었다. 유진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졌다. 누군가가 항상 옆에서 유진을 돌봐주어야 했다. 이런 유진 폴리를 담당하던 의사이자 뇌과학자는 유진 폴리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지켜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뇌과학자는 유진 폴리의 삶을 통해서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다. 유진은 사고 이전에 형성된 습관을 고스란히 일상에서 반복하고 있었다. 유진은 고마운 사람에게 답례로 인사를 할 줄 알았다. 길을 .. 2019. 10. 1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