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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문의역학! ▽/야구로 본 천간(天干)

게임을 주도하는 갑목, 흐름을 읽는 을목

by 북드라망 2011. 11. 1.
- 박형(감이당 대중지성)

천간이라 함은 하늘의 기운을 말합니다. 하늘을 구성하는 기운인 만큼 가볍고 활발하게 운동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이런 성질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의 감정, 행동, 생각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천간의 기운을 목, 화, 토, 금, 수 오행에 따라 10개의 형태로 표현했습니다.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申(신), 壬(임), 癸(계)

 저는 이 10개의 천간 기운을 알기 쉽게 풀어 보기 위해 야구를 이용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간은 천신 예(羿)가 아홉 개의 해를 쏘아 버리기 전 하늘에 존재하던 열 개의 태양에서 유래했다.

게임의 리더 투수-갑목(甲木)
 
천간은 10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10개 중 갑목의 위치는 천간의 시작하는 지점, 맨앞에 위치합니다. 천간의 선두에 갑목이 있어서일까요? 갑목의 성질을 가진 사람은 선두에 서려고 하는 욕망이 강합니다. 그 욕망만큼 사람을 앞에서 이끄는 리더십은 뛰어나지만 항상 앞에만 서있으려 하다보니 천천히 주위를 살피는 안목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야구에서 갑목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포지션은  무엇일까요?  
게임의 선두에서 게임을 리드하는 사.람.
갑목의 성질로 표현할 수 있는 포.지.션.   

그것은 바로 야구의 선두에서 팀을 이끌어 가는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는 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던짐으로써 비로서 게임이 시작되죠. 투수가 포수와의 사인을 통해서 공을 던지면 타자와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투수와 타자와의 승부, 이것이 바로 야구의 주된 내용이죠. 게임을 이끌어가는 것은 전적으로 투수이며 이 내용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결정 납니다. 게임의 80%이상이 투수의 역할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투수는 게임을 선두에서 이끌다보면 본인 혼자 게임의 주인공이며 자신만이 잘했기 때문에 승리하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투수가 팀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게임을 정확히 본다면 앞에서 이끌어주는 포수와 뒤에서 받쳐주는 수비수들이 있어 승리한 것이나 그런 주위를 돌아볼 안목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투수가 경계해야 할 덕목입니다. 이점을 투수가 간과한다면 투수 주변의 사람들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투수는 야구가 팀플레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게임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서로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운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투수가 게임의 리더로서 지향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뛰어난 적응력 포수 - 을목(乙木)
 
을목은 음의 목으로서 주된 특징은 뛰어난 적응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나 뛰어난 적응력으로 주변의 상황과 어울리죠. 뛰어난 적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계를 맺습니다. 그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야구장의 녹색 그라운드에서 고독한 투수를 이끄는 포지션이 있습니다. 투수가 자신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며, 타자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투수를 리드하는 포지션 바로 포수입니다. 포수는 투수를 잘 배려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야구라는 게임상 투수가 자주 바뀌는 데, 다양한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서 포수에게는 투수와의 적응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포수는 투수를 잘 이끌어 가기 위해 투수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상대팀 타자들의 성향도 분석하면서 투수를 리드해야 하죠. 포수는 게임의 흐름과 타자, 투수의 성향을 모두 분석하며 게임에 임하는 다양한 안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경기를 보다보면 포수와 투수의 호흡이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포수가 제대로 투수의 심리와 몸 상태를 알지 못하고 투수를 리드한 것이죠. 이 때 포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그런데 포수도 인간인지라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자신의 고집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런 갈등이 있을 때 팀은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포수는 항상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투수와 상호의견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힘이 강해진다면 포수의 존재감은 더욱 무게감 있게 실리게 될 것입니다.

사주명리학 초보탈출 - 10점
김동완 지음/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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