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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문의역학! ▽/야구로 본 천간(天干)

불타는 병화, 은은한 정화

by 북드라망 2011. 11. 1.
트러블 메이커, 나는 팬이다 -병화(丙火)
 
- 박형(감이당 대중지성)

병화는 양(陽) 의 화(火)로서 태양 같은 큰 불입니다. 태양같이 뜨겁고 강한 불이라면 어떤 성격으로 나타날까요? 아마도 분위기에 따라 불같이 타오르며 자기를 표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야구장에서도 이렇게 불같이 타오르면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 있습니다. 확 타올랐다가 폭발하는  정열적인 사람들. 바로 각팀의 팬들입니다.

팬들은 병화(丙火)의 성질을 가졌습니다. 팀을 불같이 타오르게  응원합니다. 정열적인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주지요. 선수들은 분위기가 쳐져 있다가도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게임을 다시 반전시키기도 합니다.
병화(丙火)의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화의 에너지가 지나치게 되면 폭발을 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을 때 이성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오물을 집어던지기도 하며 야구장 안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리기도 합니다. 마치 통제 안 되는 어린아이같이 행동 합니다.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신의 감정이 폭발하는 대로 움직이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라운드에 불을 지른 팬들의 모습


이런 성향은 팀과 팬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트러블을 만들며 팀분위기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이런 돌발행동은 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상승세이던 팀의 분위기도 가라앉히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팬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같이 타오르는 팬들의 감정을 잘 조절한다면 병화의 긍정적 에너지는 야구경기에 큰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촛불 같은 존재, 나는 주장이다 -정화(丁火)
 
정화는 촛불 같은 음(陰 )의 불, 작은 불을 말합니다. 촛불은 작지만 조용히 세상을 밝히는 힘이 있습니다. 정화는 조용히 주변을 밝히며 따뜻하게 하는 존재이죠. 병화가 폭발력이 있는 강한 불이라면 정화는 건드리지 않으면 조용하게 있는 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구에서 정화 같은 존재를 찾자면 바로 각 팀의 주장입니다. 주장을 맡은 선수는 조용히 보이지 않게 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아픔을 겪는 선수를 다독거리기도하면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큰 힘을 쏟기 때문입니다. 작은 불이 옮겨서 큰 불을 만들듯이 주장은 팀원 하나하나의 힘을 모아서 큰 힘을 만듭니다.
 
주장의 몫은 개성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팀플레이라는  화합의 무대를 보여주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장은 하나된 팀을 만들기 위하여 팀원의 입장을 고려하며 그들 편에 서서 이해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이것이 바로 정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장은 정화(丁火)의 마음을 가질때  팀을 화합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가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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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롯데 자이언츠 주장인 홍성흔.


그러나 주장은 팀 전체의 화합만을 생각하다보면 본인이 선수로서 역할에는 소홀해 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게임에 대한 경기력도 떨어지며 전체적인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주장이 슬럼프에 빠진다면 자신의 일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팀에 신경쓸 틈이 없어지고 팀전체가 화합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기 위해서 주장은 팀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자신에게도 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팀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과 자신의 개인성적을 위한 시간의 비율을 잘 맞추어야 하는 것이죠. 주장은 팀과 자신 모두를 위해서 노력해야 진정한 화합의 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주명리학 초보탈출 - 10점
김동완 지음/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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