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의 묘미란 이런 것!
— 『68혁명,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방법』 북토크 뒷이야기
지난 28일은 2월부터 꾸준히 달려온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의 다섯번째 시간이었습니다. 『니체 사용설명서』(2월),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3월), 『시경 강의 1』(4월), 『예술을 묻다』(5월)에 이어 6월의 책은 『68혁명,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었습니다.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의 하이라이트인 쉑북을 마치고,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눈 후 차명식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는데요. 오늘의 북토크-강의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제가 책을 쓰고 나서 계속해서 공부하면서 조금 더 여기 몇 가지 덧붙여야 할 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그것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네, 그러니까 오늘의 북토크는 『68혁명,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의 임시 업데이트 버전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북토크 참석을 위해 다시 한번 책을 읽어 봐 주시고, 시간을 내셔서 직접 북토크에 찾아주신 독자님들만을 위해서 말이죠.^^ 물론 못 오신 독자님들도 저희는 다 사…사랑합니다. 그…그래서 후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풀어 드리려고 합니다. 좌우간 이런 것이 북토크의 묘미라는 것! 직접 오시는 분들만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제가 68혁명을 가지고 책을 쓰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던 것, 저 스스로도 의심했던 것은 이것이 과연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닿을 수 있을까, 세계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그런 소망 자체가 오늘날 분들에게는 그다지 닿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세계를 바꾸는 것에 관심이 있을까,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할까, 이런 것에 대해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 보니까 단어 하나만 바꾸면, ‘세계’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단어 하나만 바꾸면 그것은 여전히 오늘날 유효하구나. 사람들이 세계를 바꾸는 데에는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자기의 현실을 바꾸는 데는 관심이 있어요. 지금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것들을 바꾸고 싶어 하는 데는 관심이 있어요. 단지 그것을 세계라고 호명했을 때는 나하고 먼 차원으로 느끼기 때문에 굳이 내가 해야 하는가라고 하지만 나의 현실이라고 하게 되면 당연히 바꾸고자 하는 욕망은 항상 있어요.”
그리하여, 68혁명의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방법—파괴, 탐구, 일상의 혁명—이 오늘날 어떤 식으로 변주되어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렇게 보여 주셨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바로 눈치 채신다면 백 점! 고개를 갸웃하게 되신다면,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봐 주세요. 답은 늘 책에 있습니다. ㅎㅎ 독자님들이 남겨 주신 후기가 힌트가 될 수도 있으니 잘 읽어 봐 주시구요.
송*현: 살짝 늦었는데 들어오자마자 격양된 작가님의 목소리에 놀랐습니다. 68혁명만큼 앗 뜨거 뜨거 뜨거운 강의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범세계적인 혁명에서부터 일상으로의 혁명까지 다들 뜨겁게 화이팅입니다~
요*: 일상을 단순화하지 않고 복잡화하고 몸으로 때우라는 이야기가 제게는 사유하라, 그리고 실험하라로 들리네요. 고맙습니다.
이*민: 또 다시 일상에서의 어떤 "정답"을 찾으려고 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을 조금 더 복잡하게,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도록 해보겠습니다. 오늘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새*: 선생님의 강의 말미에 하신 말씀—차이를 짚어 내는, 포착하는 것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일상에서 (친한 친구와도) 의견이 다를 경우 긴 얘기를 피하게 되는데, 포기하지 말고 분투해야겠습니다.
원*연: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 책 표지만큼 뜨끈뜨끈한 강의였습다! 오늘 강의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ㅎㅎ
세상을, 현실을, 그리고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차이를 짚어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한*림: 궁금했던 점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68혁명이 실존주의와 세계대전의 회의감에 사로잡혔던 세대들이 2030세대가 되었던 시기였다는 점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 얻어 갑니닷!
동*: 앞선 일정 때문에 많이 늦게 들어오게 되어 아쉽습니다 ㅜㅜㅎㅎ
그래도 열정을 느낄 수 있던 강의였어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ㅎㅎ 그런 결론을 낼 수 있는 68혁명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산*: 차명식 선생님의 68혁명 1,2권 모두 재밌게 읽었는데, 오늘 줌으로 직접 만나뵙고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을 복잡하게 사유하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하*희: 제가 68년생이라 68혁명이 뭔가 더 의미있게 다가왔네요. 저도 2030일땐 기성세대에게 반항도 하고 헛짓도 많이 했었습니다만 이젠 완전 기성세대가 되었네요. 최근 공부하면서 일상을 변화시키려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다른 어딘가가 아닌 지금 나의 일상을 여기를 변혁하기 위한 노력들요…. 완벽하진 않지만 그 노력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차명식 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후기 남겨 주신 분 중 한 분을 선정해(선생님 pick!) 따끈따끈한 신간 곰샘의 『청년 붓다』를 한 권 보내 드립니다.
7월은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의 방학입니다. 한 달 쉬고, 8월에 돌아오겠습니다.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 후반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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