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융3 [내가 만난 융] MBTI보다 재미있는 융의 심리유형 Ⅱ MBTI보다 재미있는 융의 심리유형 Ⅱ 정 기 재(사이재) 세상과 만나는 4가지 방식, ‘기능유형’ 앞서 우리는 심리유형의 씨줄에 해당하는 외향형과 내향형이라는 ‘태도유형’을 살펴보았다. 이제 심리유형의 날줄, ‘기능유형’을 살펴볼 차례다. MBTI에서 T(사고), F(감정), S(감각), N(직관)이라 부르는 그것들 말이다. 물론 우리는 누구나 사고, 감정, 감각, 직관 네 가지 기능을 모두 사용한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정신기능은 한 가지인데, 이를 기준으로 4가지 ‘기능유형’을 구분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사고(T)는 대상들 사이에 합리적이고 논리적 질서를 세우는 기능이다. 그래서 사고형(T)은 지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상황의 인과관계를 추론해서 무엇이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 2025. 2. 4. [내가 만난 융] 새로운 의사의 탄생 새로운 의사의 탄생 김 한 수(사이재) 한 인간은 하나의 정신 세계이다. 그것이 다른 인간에게 작용할 때, 다른 정신 체계와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융 저작집 ’정신요법의 기본문제‘ p13) 신체뿐 아니라 사람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치료한다는 생각은 오래지 않다.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이다. 19세기를 거치면서 물리 화학 등 과학적 발전과 함께 인체해부학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질병 개념은 점차 해부학적으로 변해갔다. 가령 심장병, 뇌질환, 위장병, 피부질환, 뼈질환 등등. 한편 정신질환은 물리적, 화학적, 해부학적 검사 결과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환자의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은 신체의 다른 병보다 진단이 애매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사람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2024. 12. 9. [우.세.소] 사이재의 <융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사이재의 를 소개합니다! 한스(세미나원) 2020년 시작된 코로나는 나에게 큰 변화를 일으켰다. 내가 소위 ‘공부’란 걸 시작한 것. ㅎㅎ 맞다. ‘공부’다. 코로나로 인해 저녁 모임, 술자리 등이 없어지고, 주말에 야외도 안 나가니.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다. 그때 나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신기하게도 『동의보감』이 읽고 싶어졌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병을 치료해 왔는지 내가 너무 무지했다는 느낌이 언뜻 들었다. 코로나로 인한 격리지만 고립, 혼자 있음은 확실히 사람을 철들게 한다. 아무튼, 고미숙 선생의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란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그동안 내가 공부했던 서양의학은 질병을 우리 몸으로부터 분리시켜서, 질병을 치료와 퇴치의 대상으로 생각해 왔는데.. 2024.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