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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10

[임신톡톡] 조상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을까? 조상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을까? 출산, 시공간을 빌리는 것 여기 이런 주문이 있다. “동쪽으로 열 보를 빌리고 서쪽으로 열 보를 빌린다. 남쪽으로 열 보를 빌리고 북쪽으로 열 보를 빌린다. 위로 열 보를 빌리고 아래로 열 보를 빌린다. 방의 가운데에서 사방 사십여 보를 안산(安産)을 위해 땅을 빌리니, 더러움이 있을세라, 동해 신왕도 계시고 서해 신왕도 계시며, 남해 신왕도 계시고 일유 장군도 계시다. 백호 부인은 멀리 열 길을 가고, 헌원과 초요는 위로 열 길을 가며, 천부와 지축은 땅속으로 열 길을 가서 이 땅을 비워주소서. 산부 모 씨가 편안히 거처하여 장애가 없게 하시고 두려워 꺼릴 것이 없게 하소서. 제신이 보호하사 온갖 악귀 물리침을 율령같이 급히 여기소서”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건강한 .. 2016. 3. 3.
북드라망 신간,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출간! 계몽, 연애, 위생! 각각의 주제로 '근대성'의 계보를 파헤치는 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곧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책을 한 권씩 소개해드릴께요. 1권 『계몽의 시대』는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을 주제로 다룹니다. 기차가 도래하면서 기존과 다른 시공간이 구성되었다는 것! 속도, 문명의 빛 그리고 잠/꿈/종의 배치가 어떻게 사람들의 무의식에 새겨지게 되었는지 그 현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대적 시공간의 표상에는 정확하게 이런 특이성이 결락되었다. 인간은 더 이상 우주와 공명하지 못한다. 별의 운동과 위치를 정확히 꿰뚫고, 심지어 그것을 정복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주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은 모조리 차단되었다. 이젠 어떤 학자도, 심지어 천체 물리학자라 해도 우주와 공명하.. 2014. 4. 22.
운석이 떨어져 인류가 멸망해도, 자연의 리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만화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만화는 『7seeds』입니다. 현재 23권까지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이야기가 더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잠에서 깨어보니 바다 위의 보트 안에 있던 여고생 나츠! (그녀의 이름은 '여름'이라는 뜻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멘탈붕괴가 오지만, 급박한 상황인지라 옆에서 시키는 대로 하다보니 얼떨결에 육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한 후 전혀 낯선 사람들과 한 배를 탔다는 걸 알게 되지요. 한번도 만난 적도 없고, 자신이 배를 탄 기억도 없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혼란스러울 뿐이었죠. 이때 한 사람이 나서서 여기는 미래의 지구라고 설명해줍니다. 나츠가 살았던 시대의 지구인들은 곧 .. 2013. 12. 20.
봄의 끄트머리, 변화무쌍한 '용'의 달! 지지 이야기 3편 변화무쌍한 용의 기운, 진토의 계절 봄의 영역에는 세 지지가 있습니다.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입니다. 오행으로는 인묘(寅卯)가 목(木), 진(辰)은 토(土)에 속하지요. 진토는 봄의 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흙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축축하고, 적당히 따뜻해서 무엇이든 태어날 것 같은 그런 땅을요. 시공간의 흐름으로 살펴본 진월 진은 우레 진(震)과 같은 글자로 보기도 합니다. 신속하게 옛 것을 씻어 없애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진은 조개의 상형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지지에 배속된 동물이 ‘용’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용은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조화를 부리는 신(神)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무기가 용이 되.. 201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