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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2

[토용의 서경리뷰] 도덕국가의 원형을 찾아서 - 요순(堯舜)의 덕과 정치 도덕국가의 원형을 찾아서 - 요순(堯舜)의 덕과 정치 토용(문탁 네트워크) 신화가 역사가 되다 정치는 실종되고 ‘심판’만 있었던 총선이 끝났다. 공약이 뭐였는지도 모르겠다. 민생은 아랑곳없이 저들만의 욕망을 채우려는 선거를 언제까지 봐야할지.... 의식주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살 만한 세상, 보통 사람들이 소박하게 꿈꾸는 세상일 것이다. 저마다 각자 살 만한 세상에 대한 감각은 다르겠지만, 동양고전 특히 유가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면 살 만한 세상의 전형으로 ‘요순의 시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요와 순은 유가에서 가장 존경받아온 성왕이다. 요와 순이 다스렸던 시대는 태평성대라 불렸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통치자가 누구인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통치자도 자신들을 특별하게 드러내지 않았.. 2025. 6. 2.
왕을 정하는 하늘의 뜻? 공자가 말하는 천명이란 귀신① - 제사의 정치성 주변의 누군가가 귀신을 본적이 있다고 하면 여러분은 뭐라고 하실 텐가? 아마도 헛것을 보았다고 하실 분이 많을 것이다.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은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고, 헛것을 본 것이라고 타박하는 사람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상통하는 점이 있으니, ‘보인다’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은 보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은 귀신은 존재하지 않기에 볼 수 없는 것이라 주장한다. 유가(儒家)에서는 귀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중용(中庸)에는 귀신에 대해 말한 장(章)이 있다. 일명 귀신장이라고 하는 16장인데, 이로부터 2가지의 서로 다른 주제를 이야기 해 보고 싶다. 하나는 제사의 정치적인 의미에 대해서이고.. 201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