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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32

[정화스님 멘토링] 일이 일어나면 모두 내 탓인 것만 같아요 자존감은 단순해야 생겨요 Q1. 제가 무슨 말하는지 못 알아듣겠대요 강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들이랑 같이 사는 청년학사에 살게 됐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이도 많고 풀집 짱이라는 책임감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뭔가 지시하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만 생각하고 “이렇게 해”라고 말하면 될 걸 말을 할 때마다 ‘내 말이 저 사람한테 어떻게 들릴까?, 기분 나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제가 의도한 거랑 다르게 전달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내가 ‘말을 너무 못하나’ 이런 자괴감이 들면서 ‘소통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스님_사람은 다 소통이 안 됩니다. 살아온 과정에서 세계를 해석하는 채널이.. 2016. 1. 15.
[정화스님 멘토링] 게임 중독에 걸린 사춘기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자식을 남 보듯이 하세요 Q1. 백수로 지내는 스물여섯 된 아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들이 대학 졸업 후에 이렇다 할 직장을 잡지 못 했어요. 자격증 시험 떨어지고 학자금을 갚겠다고 해외로 1년 동안 워킹 홀리데이를 갔다 왔어요. 300만원을 벌어왔더라고요. 돌아와서 그걸 영어 공부랑 면허 따는 데 다 써버렸어요. 요즘엔 알바도 힘들다고 안 하고, 밤마다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새벽에 들어와요. 혼을 내도 잔소리로만 듣네요. 전 자식이 스무 살이 넘으면 집에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들한테 같이 살 거면 생활비를 내든지 그게 아니면 독립 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이상한 거 아니냐며 아무리 직장을 다녀도 자기 친구들은 엄마하고 계속 같이 산다는 거예요. 저도 갈등이 되는 게, .. 2015. 11. 13.
정화스님 멘토링 : 나도 모르게 버럭!하는 내가 싫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Q1.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나한테 맞는 공부일까요?Q. 2년 전, 회사에서 부딪치는 부분도 많고 힘들어서 좀 다르게 살 요량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앉기만 하면 졸리고 책이랑 어떻게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고 스스로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압박은 있는데 공부는 지지부진합니다. 이렇게 계속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몸을 쓰는 공부를 하는 게 맞는지. 나한테 맞는 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 모르겠어요! 이 길이 맞는 걸까요? 스님_ 어떤 공부가 맞는 게 아니라 대부분 사람은 공부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냥 하고만 있으면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는 게 없어서 의미 없는 것처럼 생각돼요. 그러면 재미도 없고 공부의 진척도 없어요. 그러니 내가 알고 싶.. 2015. 8. 14.
정화스님 멘토링 : 아이에게 강요하는 남편, 저는 중간에서 어쩌면 좋을까요 정화스님 멘토링 - 스님, 질문 있어요! 내 삶을 긍정하는 지혜 1. 자식에게 집착하는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Q. 아이를 키우면서 모성애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어요. 내가 낳았기 때문에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아이들을 키운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큰아들이 군대에 간 후에 나도 모성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집착이 생겼어요. 두 아들을 키우면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아이들을 키운다고 생각하던 학인이 큰아들이 군대에 가면서 새삼 끓어오르는 모성애를 느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모성애가 아니라 집착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집착이라고 알게 된 계기는 본인의 용돈 벌이로 시작한 작은 알바가 지금은 생각이 달라져서 애들을 위한 돈으로 변질하였기 때문이다. 자식을 위해 돈을 버는 모습에.. 201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