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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5

[불교가 좋다] 명상할 때의 마음 명상할 때의 마음 질문자1: 명상할 때의 마음 상태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세요.  정화스님: 마음이 마음을 보는 것하고, 마음이 자기가 경험하는 경험의 종자들을 가지고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심상을 만들어 내요. 그러면 내부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마치 꿈처럼 보이는 겁니다. 꿈은 의도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이는 상이고 명상은 의식된 상황이지만 의도하지 않은 것입니다. 안에 있는 심상을 만들어 내는 초점들, TV의 점들 같은 것이 모여서 내부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 점들이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무의식에서는 점들과 알아차리는 마음이 한 통 속입니다. 그러다가 의식이 되면 점들은 이미지가 되고, 알아차리는 마음은 의식이 됩니다. 그래서 이미지와 의식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같이 있어요. 무의.. 2024. 7. 4.
[정화스님 멘토링] 어질러진 게 좋다는 남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소통의 시작,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너, 고민 많잖아’ 멘토링 질문을 유도하는 말에 “고민은 본래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스님은 말씀하셨다. 하지만 고민은 자기 안에서 약간의 실마리들이 형성되는 거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고민이란 인간이 살아갈 때 자기가 부딪치는 일들이므로 사건 하나하나를 그때마다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오늘은 또 어떤 실마리들이 형성되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지 학인들의 고민들을 들어보자. Q1_요즘 따라 나와 다른 의견을 대할 때면 훅하고 감정이 올라와요…. 그렇게 감정을 쏟아내고 나면 너무 민망해서 잠이 잘 오질 않아요. 스님_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지금 당장 고칠 수가 없어요.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잘못됐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럴 때는 ‘이런 상.. 2016. 5. 13.
[정화스님 멘토링] 기도하지 마세요.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대를 버리면 충만한 삶이 펼쳐진다. 정말? 이번 정화스님의 멘토링 주제는 충만한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충만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대부분 열심히 살면 충만한 삶이 우리에게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산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람을 만나면 삶은 좀 더 편안하고 충만해질 거라는 생각 말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을 하고 또 교회나 절에 가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달라고 간절히 빌기까지 한다. 헌데 정화스님은 이런 행동이야말로 부족함을 내면화하는 ‘뻘짓’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계속 마음을 쓰다 보면 충만은 커녕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진다는 것! 정말 그런 것일까. Q1. 내가 목표나 소원을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나쁜 일인가요? 스님_세상에 모든.. 2016. 4. 15.
[정화스님 멘토링]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체증을 느낍니다 밥도 훈련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Q1. 성형수술을 하고 온 딸, 대화가 안 통합니다. 감이당에서 2년째 공부중인 학인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딸과의 관계는 여전히 힘듭니다. 어느 날 딸은 머리를 노랗게 탈색하고 집에 온 적이 있었고, 올해는 말도 없이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딸을 볼 때마다 가족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자신이 실망스럽습니다. 많이 공감되는 질문이다. 공부의 맛(?)을 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공부하라며 이야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달라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공부하는 것을 신기해만 할 뿐 공부하러 오지는 않는다. 얼마 전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신나게 놀던 철부지 동생은 .. 2015.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