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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6

신금의 예민함은 타고난 장인 기질! 辛金 - 아프니까 장인이다! 칼날도 아프다 남혜숙 어느 날 사과를 깎다가 베인 손가락 아프다고 소리치다가 언뜻 칼을 보았다 파랗게 질려 있는 칼의 아픔 예민함이란 장점일까 단점일까? 생긴 건 비록 붕어이지만 나라는 사람도 가끔씩 이유 없는 성격파탄자가 되는 순간이 있다. 히스테릭을 부리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 왜 나는 이런 예민한(?!) 성정을 타고 태어난 것인가. 몸만 괴롭고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오직 ‘눈치’ 뿐이다! (나는 처세술을 지향하는 을목이다ㅋㅋ) 하지만 의역학에서 늘 말하듯 이 세상에 고정된 실체는 없다. 예민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도 수만 가지의 다른 양상들이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 나의 어중간한 예민함과는 질적으로 다른 예민함, 이른바 ‘예술가의 신체’도 있을 수 있다. .. 2012. 11. 10.
누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는가! 동양 천문(天文)이 국가학이 된 사연 손영달(남산강학원 Q&?) 천문의 아득한 역사 나카자와 신이치의 책 『신의 발명』에는 한 인류학자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의례에 참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돌마토프라는 이름의 이 학자는 원주민들과 함께 의례에 사용하는 환각제를 마시고 무아경에 빠진다. 그가 본 것은 강렬한 빛의 율동. 깨어나고 나서 그가 환각상태에서 마주한 기묘한 형상들을 그려내자,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은하를 본 겁니다. 우리와 함께 은하까지 날아갔던 거죠.”(나카자와 신이치, 『신의 발명』, 동아시아, 43쪽) 은하를 여행하고 돌아왔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렇다면 그가 본 빛의 정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이건 나 어릴 적에 동네에서 본드 불던 아이들.. 201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