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인문의역학! ▽/간지 Day42 꽃보다 열매! 만물이 결실을 맺는 유월 수확의 계절, 유월(酉月) 요즘 연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열대야에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어느 샌가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서늘해졌네요. 독자 여러분도 차가운 날씨에 몸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가을은 신(申).유(酉).술(戌)의 세 지지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신금(申金)과 유금(酉金)은 가을을 주관하는 ‘금기운’이고, 술토(戌土)는 가을과 겨울을 매개하는 ‘토기운’입니다.(자세한 내용은 ‘가을의 시작, 신월’을 참고하세요.) 지난달, 신월은 가을의 길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무더웠습니다. 아직은 여름의 온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을의 중간에 위치한 유월(9월 7일 백로부터 시작)은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하늘은 높고 청명하고 대기는 차가워지죠. 이때 .. 2013. 9. 6. 무더위도 한철이다! 가을의 길목, 신월(申月) 가을의 시작, 신월 길고 지루했던 장마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네요. 오늘은(8월 8일) 울산과 대구의 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부디 대구와 울산에 거주하시는 독자 여러분들이 무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지상은 태양이 내리쬐는 열기와 여름내 땅 속에 저장되었다가 방출되는 복사열로 화염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7일)를 기점으로 가을의 초입, 신월(申月)로 들어섰습니다. 봄이 인(寅).묘(卯).진(辰), 여름이 사(巳).오(午).미(未)로 이뤄졌듯이 가을은 신(申).유(酉).술(戌)의 세 지지로 구성됩니다. 신금은 금 가운데서도 따듯한 양의 성질을 지닌 양금(陽金)이고, 유금은 차가운 음의 성질을 가진 음금(陰金)이.. 2013. 8. 12.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 한 숨 쉬어가는 미월(未月) 여름의 끝자락, 휴가의 계절 미월(未月) 어느새 7월 미월(未月)입니다. 이제 2013년 계사년(癸巳年)도 반이나 지나갔네요.^^ 이번 미월을 지지(地支)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봄이 인(寅), 묘(卯), 진(辰) 세 지지로 구성된다면 여름은 사(巳), 오(午), 미(未)로 이루어집니다. 오행으로는 사, 오가 화(火)에 속하고, 미는 토(土)에 해당하지요. 미월은 여름을 갈무리하는 달로 여름의 화기는 사화를 시작으로 오화를 거쳐 미토에 이르러 완성됩니다. 그래서 미토는 토 가운데서도 메마르고 푸석푸석한 땅. 즉, 사막을 상징합니다. 미월의 절기로는 일 년 중 가장 뜨거운 시기로 이름도 ‘작은 더위’, ‘큰 더위’인 소서(小署)와 대서(大署)가 있습니다. 여름을 마무리하는 미월이지만 .. 2013. 7. 9. 음기(陰氣)를 품고 있는 양기(陽氣), 무오월이 온다! 음기를 품은 양기, 무오월 어느 새 6월, 무오월(戊午月)이 왔습니다.^^ 지난 달(정사월)에 본격적으로 발현된 양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한편, 그 가운데서 조그만 음기가 싹트기 시작했죠. 지지에서는 자수(子水)에서 시작된 양기가 축-인-묘-진을 지나 사에서 극에 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화(午火)에서 움튼 음기는 미-신-유-술-해를 지나 자수에서 극에 이른다고 보지요.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오월(午月)에서 음기를 감각하기는 쉽지 않죠. 절기상으로는 음기가 더욱 크게 작용하는 미월(未月)과 신월(申月)이 되어도 실제 날씨는 쇠도 녹인다는 삼복더위가 한참입니다. 이처럼 절기와 실제 기온에 차이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대지(土)의 저장하는 기운 탓이라고 하네요. 대지는 정사월부터 극성 하는 태양의 열기.. 2013. 6. 4.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