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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지금 만나러 갑니다10

[공동체, 지금 만나러갑니다]2023 <남산강학원> 오인방의 따로, 또 같이 살림-공부하기 2023 오인방의 따로, 또 같이 살림-공부하기 오랜만에 에 방문했다. 20대 초반이었을 때 와 의 청년 멤버들이 중국 운남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그때 마침 내가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몇 달 동안 을 자주 드나들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한창 왔을 때, 그때도 아주 새 것은 아니었지만, 밝은 조명과 하얀 벽을 보며 ‘역시 서울은 다르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들른 은 꽤 많이 달라져 있었다. 색이 바랜 벽지, 온갖 흔적이 가득한 책상, 조금 어두워진 조명에서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보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드나드는지,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공간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쏟아지고 있는지가 곳곳에서 느껴졌다. 요즘 이곳을 꾸려가는 사람들은 누굴까? 내가.. 2023. 3. 17.
[공동체, 지금만나러갑니다] 2023 <규문> 사인방의 느릿한 독립 초읽기 2023 사인방의 느릿한 독립 초읽기 은 혜화에 있는 공부공동체다. 채운쌤과 정옥쌤, 그리 네 명의 청년이 공간을 꾸리고 있다. 나는 청년 넷, 혜원 건화 규창 민호와 인연이 있다. 내가 도맡아 진행한 (에서 공부하던 청년들이 2018년에 만든 청년인문학스타트업이다. 5년간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22년에 분화되었다.)의 에 이 참가하면서 가까워졌다. 우리는 인문학 공동체에서 보기 드문 ‘장기 거주 청년’이었기 때문에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동질감을 공유하는 것 치고 서로를 따뜻하게 응원하는 사이는 아니다. 장난스럽게 견제하고 은근히 놀리기 바빠서 살가울 틈이 없다. 나는 5년의 활동 끝에 2022년에 를 마무리하고 다시 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의 친구들은 .. 202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