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기의 초심자에게, 읽기는 깊게, 쓰기는 넓게!
어떤 읽기와 쓰기― 초심자일수록 읽기는 양보다 질, 쓰기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해 보면 어떨까 ▣ 어떤 읽기아침에 달리기를 할 때,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걸어갈 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할 때, 점심 먹고 앉아 있을 때, 잠시 외근 나가는 버스 안에서. 찾아보면 시간은 많았다. 나는 그 시간을 철학이라는 기묘한 물건을 다루는 데 사용하였다.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투여해도 책들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 단락이 채 안 되는 니체의 아포리즘 중 어떤 글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몇 페이지를 공책에 몽땅 써서 주어, 동사, 목적어로 분해하고, 난립하고 있는 지시대명사들이 각각 어떤 것들을 지시하고 있는지를 따지고, 또 따지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마치 수학문제를 풀듯이 풀고 또 풀었다. 강민혁, 『자기배려의..
2014. 8. 18.
신간! 중년 은행원의 삶을 바꾼 공부의 기록, 『자기배려의 인문학』
중년 은행원의 철학, 문학, 글쓰기 창구 『자기배려의 인문학』 북드라망 블로그에서 ‘약선생의 철학관’을 운영(?)하고 계신 약선생님(본명 : 강민혁)의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제목은 『자기배려의 인문학 : 중년 은행원의 철학, 문학, 글쓰기 창구』입니다. 그럼 표지부터 볼까요? 우선 제목의 ‘자기배려’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가 그리스-로마철학에서 발굴해 낸 개념인데, 푸코는 이를 “단 한번도 되어 본 적이 없는 자기가 되는 실천”이라고 얘기하고요, 저자인 강민혁 선생님은 “자기 자신을 변형하기, 보통 주체의 변형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형태이고, 오히려 그 점에서 보면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만들고 훌륭하게 만들고 이런 의미라기보다도 오히려 자기 해체, 자기 현재의 통념을 해체하고 자기 통념..
2014.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