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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1. 내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일해 오셨는데, 인문학을 만나 공부하시기 전과 후에 진료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문학 공부가 언뜻 전혀 무관해 보이는 내과진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자를 볼 때 ‘질병’에 초점을 맞추고 검사 결과를 통해 환자 치료에만 집중했던 시각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며 점차 ‘사람’을 향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결국엔 그 질환을 일으킨 환자 생활 전체를 보게 되었어요.고미숙 선생님의 『위생의 시대』에서 위생 권력을 배우고, 왕양명의 『전습록』을 읽으며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저의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저에게 환자.. 2025. 3. 4.
인문학 공부를 만나 병과 환자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이여민 선생님의 『동네 병원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인문학 공부를 만나 병과 환자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이여민 선생님의 『동네 병원 인문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을사년의 북드라망 첫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서울 대방동에서 30여 년째 내과의원을 열고 계신 이여민 선생님의 인문학과 만난 진료실 이야기 『동네 병원 인문학: 30년 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병, 치료 그리고 삶』입니다.   이여민 선생님은 2년 반 전에 『금강경』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 쓴 『대중지성, 금강경과 만나다』를 쓰셨지요. 이 책을 만들 때 이여민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문학 공부를 통해 병에 대해 바라보시는 관점이 달라지고, 환자와의 만남도 바뀌었다는 말씀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통해 듣게 되면서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 2025. 2. 28.
[나의 석기 시대] 환영의 깊이, 일상의 넓이 환영의 깊이, 일상의 넓이 1. 파라오의 저주 긴 겨울 방학이 끝나간다. 우리는 벼르고 별러,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기로 악명 높은 ‘랜드’에 가기로 했다. 새벽밥을 챙겨 먹고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 오늘 도착한 이곳은 바로 ‘롯데’다. 124층 높이로 솟아오른 롯데타워도 반가워라. 타워는 추위를 피해, 방학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자기 힘으로 다 긁어 모았노라 으스대는 것도 같았다.  삼십 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입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이 서 있었다. 시골에서 왔다지만 어디 기 죽을쏘냐! 기민하게 움직여 땡! 하는 소리에 우르르 맞춰 입장하여 롯데월드 1층에 딱 도착했다. 그런데 어구야! 쏟아지는 인파는 사방으로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향해 달려가는데 도대체 어디로 뛰어가야 할지 알 수가 .. 2025. 2. 27.
30년 경력 편집자가 안내하는 논리적 글쓰기!―철학 논문을 함께 꼼꼼히 읽으며 문제설정의 노하우를 살펴봅니다 30년 경력 편집자가 안내하는 논리적 글쓰기! ―철학 논문을 함께 꼼꼼히 읽으며 문제설정의 노하우를 살펴봅니다   북드라망+북튜브 독자 여러분! 북드라망과 북튜브의 북+(북플러스)유니버스 봄강좌에서 30년차 편집자의 ‘글쓰기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로 지내면 엄청난 양의 원고를 계속 읽게 됩니다. 특히 인문 분야의 편집자로 30년의 시간을 지내면서, ‘문제설정’과 논리의 전개가 글 전체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하는지 생생하게 느껴 왔고, 그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학자 두 분, 김애령 선생님과 진태원 선생님의 논문을 함께 읽으며, 자신이 관심있는 혹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문제설정을 어떻게 벼리는지, 그 문제설정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해 가는지, 그러면서도 완성도.. 2025.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