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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존재’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시간’을 ‘살고’ 있습니까, ‘흘려 보내고’ 있습니까?― 사고의 깊이를 바꿔 줄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당신의 ‘존재’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시간’을 ‘살고’ 있습니까, ‘흘려 보내고’ 있습니까? ― 사고의 깊이를 바꿔 줄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존재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존재한다’는 말을 종종 쓰지만, 단순히 ‘있다’라는 것 외에 더 나아가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일상에서 ‘존재’란 어떤 의미일까요? 왜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할까요?  하이데거는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단순한 개념 정의가 아니라,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 자체의 문제로 봅니다.또 그는 “존재의 의미를 밝히려면, 그것을 시간성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서 존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죽음을 향해 존재한다는 .. 2025. 3. 20.
[동물을 만나러 갑니다] 재개발 구역의 고양이들 3편 - 동물 부고(訃告) 재개발 구역의 고양이들 3편 - 동물 부고(訃告)  글_경덕새벽이생추어리 보듬이(2022~2023).새벽이생추어리 비질 활동가.문탁네트워크 공부방, 인문약방 킨사이다 멤버.오래 머무르고 많이 이동하는 일상을 실험합니다.  예동동님이 올린 게시글을 설마 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2018년부터 내 하루를 채워 준 동동.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동동이는 올해 9살이다. 길고양이로 보면 오래 살았다 싶겠지만 그래도 아직 9살이다. 지치고 피곤한 하루 중 동동이를 만나는 건 행복이었다. 나는 동동이를 만나면 행복했는데 동동이는 어땠을까. 동동~~ 부르면 애오오옹~~~ 대답하며 달려와주던 동동. 너의 빈자리를 언니가 버틸 수 있을까? [1]나는 봉봉오리님의 『지구에 살 자격』 표지 그림에서 동동이를 처음 보.. 2025. 3. 19.
[현민의 독국 유학기] 두부와 나단 두부와 나단  아래의 쓰여진 이야기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하며, 화자를 나나라는 인물로 칭한다.   두부 두부는 나나가 이 곳에서 만나 알게 된 유일한 한국 사람이다. 과거에 어디 하나 엮인 데 없이 말이다. 작년 겨울, 두부는 한국에 가는 동안 방을 맡길 사람을 찾고 있었다. 집이 없던 나나는 우연히 두부의 방을 보러 가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더 길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아 단기임대는 무산되었지만, 나나는 두부를 놓칠 수가 없었다. 한번 만났지만, 이 맑은 얼굴의 여자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새해를 핑계 삼아 떡국을 먹자고 두부를 집으로 초대하며 인연은 이어지게 되었다. 두부를 볼 때마다 그에겐 어딘가 단단한 마디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고생하여 결국엔.. 2025. 3. 18.
[나의 은퇴 이야기] 은퇴, 자신으로 돌아오는 길 은퇴, 자신으로 돌아오는 길 남궁진(하심당) 어쩌다 은퇴?  은퇴! 내 삶의 대부분 일이 그러하듯이, 은퇴도 어쩌다 오고 말았다. 그것은 신중하고 오래 생각해오다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의미에서다. 살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는 일들이 얼마나 될까. 나에게는 결혼, 출산, 육아도 어쩌다 온 듯했고 취직도 그랬는데 은퇴까지 이럴 줄이야. 아~ 죽음도 이렇게 오겠구나 싶다. 그럼에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다 일어나는 일들은 정말 어쩌다 생긴 일이 아닐지 모른다. 하늘 아래 모든 일은 중중무진 겹겹이 쌓여서 어느 날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인연 조건이 만나지면 발생하는 것이다. 그로부터 만남과 헤어짐, 머묾과 흩어짐이 생기고 .. 2025.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