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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796

엄마와 아빠가 함께 쓰는 육아이야기―고령임신, ‘병명’ 아닙니다 고령임신, ‘병명’ 아닙니다 딸이 세상에 태어나고부터 우리집은 밤 9시면 한밤중이다(자정도 넘은 느낌). 이제 만 4개월의 절반을 지나고 있는 딸의 막수(아기가 잠들기 전 마지막 수유) 시간은 빠르면 저녁 7시 30분, 늦어도 8시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막수 후에는 잠들기 모드에 들어가야 하므로 그 전에 목욕이나 잠잘 준비를 모두 마쳐 놓아야 한다. 그러니 저녁 7시쯤이면 벌써 하루가 다 저문 느낌이다. 막수를 아빠가 책임지든 엄마가 책임지든 상관없이 딸을 재우는 데는 엄마가 출동한다. 재우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아무튼 지금 현재 아빠는 놀기를, 엄마는 재우기를 맡고 있다(이 역할은 우리가 나눴다기보다는 딸이 나눠준 것에 가깝다). 집안 불을 전부 끄고 스탠드 두 개만 켜.. 2017. 9. 8.
운명을 긍정하라 : 소수자의 철학(2) 운명을 긍정하라 : 소수자의 철학(2) 1. 안명(安命) :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라! 왕태에게 사람들이 몰려온 이유를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귀나 눈이 옳다고 하는 것과 상관하지 않고, 덕에서 나오는 평화의 경지에서 마음을 노닐게 한다. 사물에서 하나 됨을 보고, 그 잃음을 보지 않는다. 그러니 발 하나 떨어져 나간 것쯤은 흙덩어리 하나 떨어져 나간 것에 지나지 않지.” “사람이 흐르는 물에 제 모습을 비춰 볼 수 없고, 고요한 물에서만 비춰 볼 수 있다. 고요함만이 고요함을 찾는 뭇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나가는 자세. 모든 삶의 폭풍을 견딜 수 있는 유연함 그 고요함. 이 고요함은 다른 사람을 불러들인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2017. 9. 7.
할 클레멘트, 『중력의 임무』 - 이질성과 함께 가기 할 클레멘트, 『중력의 임무』 - 이질성과 함께 가기 수년 전의 일이다. 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삼박 사일의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멀지 않은 나라였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사진으로나 보던 풍광은 실제로도 아름다웠고, 음식은 맛있었고, 사람들은 친절했다. 더운 날씨 속에 개발도상국다운 투박함이 사방에 널려 있었지만, 나는 그 나라의 이런저런 면모들이 그것대로 좋았다. 낯선 고장으로의 첫 여행이라는 건 언제나 그랬다. 막연한 호감으로 다가가, 상상하고 짐작하기만 하던 진면목들을 가볍게나마 엿보고, 좀 더 깊어진 이해와 친밀감을 얻어 돌아오는 것. 여태까지의 다른 여행들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나는 이제 내 생에 직접적인 관계가 생겨난 그 나라를 사랑하게 될 수도, 자.. 2017. 9. 6.
고전 읽기의 나침반, 『고전 톡톡 : 톡하면 통한다』 크로스 퍼즐! 9월! 덮은 책도 다시 보자 캠페인고전 읽기의 나침반, 『고전 톡톡 : 톡하면 통한다』 크로스 퍼즐!이벤트가 아닙니다, 재미로 풀어보셔요! 9월의 크로스 퍼즐은 『고전 톡톡 : 고전 톡하면 통한다』입니다. 그야말로 '고전'을 읽는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말입니다... 고전을 처음을 읽을 때 펼쳐보시고, 도전할 고전을 고르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두루 고전을 섭렵하고 난 다음에, 혹시 또 볼 만한 것 없나, 또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였나 궁금하실 때 펼쳐보셔도 아주~ 좋겠습니다! ^^ 고전톡톡 크로스 퍼즐_PDF 2017.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