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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1199

[북드라망리뷰대회당선작] 다른 이십대들이 보여준 ‘마주침’의 공부 다른 이십대들이 보여준 ‘마주침’의 공부 - 2등 구혜원 청년 인문학 스타트업 ‘길드다’는 인문학 공부를 함께 하는 청년 단체다. 이들이 하는 인문학 공부는 그 스펙트럼이 무척 다채롭다. ‘길드다’에서 주도한 ‘비학술적 학술제’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당시 각종 인문학 단체의 청년들을 규합하고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보기 위해 ‘길드다’ 멤버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최근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을 주제로 한 전시 기획을 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책을 읽고 세미나를 하고, 매달 웹진을 내고, 그러면서도 다른 공동체와의 네트워크를 조직하기 위한 ‘비학술적 학술제’를 계속해서 고민한다. 이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 내가 ‘인문학 공부’라는 것을 너무 협소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문하게 된다.. 2021. 6. 9.
[북드라망리뷰대회당선작] 청년, 연암에게 길(道)을 묻다 청년, 연암에게 길(道)을 묻다 - 2등 이소민 재작년이었던가. 남산 강학원 한 켠에 앉아있을 때, 두꺼운 『연암집』을 손에 든 이들이 돌아다니곤 했다. 그들은 화장실에 갈 때도, 산책을 갈 때도 텍스트를 놓지 않았다. 매주 돌아오는 글쓰기 마감일 때문에 정신없어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세상에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청년, 연암을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공동체 생활을 같이해온 나도 저자들과 친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하지만 매번 공부의 현장이 엇갈렸다. 그들은 어떤 공부를 하고 있나? 연암과의 만남이, 또 저자들의 배움이 궁금해졌다. 질문하는 청년 남다영, 이윤하, 원자연. 이 세 저자는 ‘남산 강학원’이라는 공부 공동체에서 생활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지도 않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 2021. 6. 8.
[북드라망리뷰대회당선작] 이슈메일이라는, 긍정과 극복의 삶 얼마 전에 (링크)가, 무려 62편의 응모작이 모였을만큼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당선(링크)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 이제 오늘부터 (업무일 기준) 약 8일간 리뷰대회 당선작들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대망의 1위 성민호님의 글부터 시작되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슈메일이라는, 긍정과 극복의 삶 - 1등 성민호 왜 굳이 제목을 ‘두 개의 항해로’라고 붙였을까? 왜 ‘이슈메일의 항 해로’가 아닐까? 책을 다 읽고 놀라움이 가라앉자 내게 찾아든 생각이다. 저자는 두 개의 극복을 경험했고, 이 책은 두 번째 극복에 대한 기록 같았다. 첫 번째 극복은 무척 강렬한 것이었다. ‘YES’로 순종하는 기독교도에서 ‘NO’로 의심하는 철학도로의 변화. 교회도, 가족.. 2021. 6. 7.
[공동체가양생이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맹자를 낭송하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맹자를 낭송하다 원문에 꽂히다 문탁의 초창기 홈피에는 공동체를 소개하는 문구로 용맹정진(勇猛精進), 지행합일(知行合一), 사상마련(事上磨鍊) 등의 성어들이 즐비했다.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면서 그 성어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면 된다고 외치는 ‘무대뽀의 정신’이 저절로 느껴졌다. 앎과 행함의 일치라는 비전은 강렬했고, 내가 그동안 사상을 마련하지 못해서 사는 게 고달팠다고 납득되었다. 나중에 저 성어들이 중국 명나라 사상가 왕양명의 사유라는 것을 알았고, 그 뜻도 나의 독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고 혼자서 멋쩍어 했었다. 공동체에 와서 내가 처음 접한 고전은 『논어』 였다. 읽자마자 꽂힌 성어는 ‘발분망식(發憤忘食)’이었다. 어떤 일에 분발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면 먹는 것도 잊..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