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아기가 왔다] 안돼, 하지마, 가만히 있어

돼, 지마, 만히 있어





나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어느 정도냐면, 걱정할 게 아무 것도 없으면 마음 속의 재료들을 그러모아 걱정을 만든다. 재료마저 없으면 재료를 구해다가 걱정을 만든다. 뭐라고 해야할까, 일이 안 되거나, 망하거나 하는 사태가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보기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위험하고 어렵고 힘든 일이 되고만다. 그것은 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라면 당연히 해내는 일들도 어찌나 위험하고 어렵고 힘들어 보이는지, 나도 모르게 '안 돼!', '하지마', '가만히 있어' 같은 말들을 자주하게 된다. 물론 그래선 안 된다. 아이란 원래 위험을 넘어서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 딸이 아빠의 만류와 걱정엔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 일(위험한 장난)을 한다는 점이다. 그래 뭐, 우산 펴고 다녀라. 손 찝혀도 몰라. 바람에 날려서 넘어져도 몰라. 니 맘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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