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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796

끝이 있는 건 좋은 것이다―돌발진 이야기_엄마 끝이 있는 건 좋은 것이다―돌발진 이야기 아, 원래 이번 주 ‘아기가 왔다’는 지난주 다이어트에 대해 쓴 아빠의 글을 이어 받아 출산 후 1년을 맞는 엄마의 몸 상태에 대해 쓰자, 고 마음먹었더랬다. 마침 아기 돌잔치를 할 무렵이 되면서부터 엄마의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서 마치 갓 출산한 후처럼 골반도 아프고,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고, 몸 여기저기가 삐걱거리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출산할 때 이야기와 함께 요래조래 써볼까, 라고 머릿속으로 대략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사라고, 엄마의 몸 상태 따위는 전혀 느낄 새도 없는 (우리 집) 초유의 사태를, 지난 연휴를 앞둔 금요일에 맞이했다. 전조는 목요일 예방접종을 하러 갔을 때부터 있었다. 접종 전 체온 체크 때 미열이 나와서 .. 2018. 5. 11.
“누가” 나를 좋아하는가, “누가” 나를 싫어하는가 “누가” 나를 좋아하는가, “누가” 나를 싫어하는가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자공이 물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한다면 어떻습니까?” 子曰 未可也자왈 미가야 공자가 말했다. “아직 충분하지 않다.” 鄕人皆惡之 何如향인개호지 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싫어한다면 어떻습니까?”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공자가 말했다. “아직 충분하지 않다. 마을 사람들 중 선한 사람이 그를 좋아하고, 그 중 선하지 않은 사람이 그를 싫어하는 것만 못하다.” - 〈자로〉편 24장 =글자 풀이==주석 풀이=《논어》를 읽으면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가 모르던 여러 모습을 알게 된다. 그 중 하나가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는 나‘다... 2018. 5. 9.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5월 이벤트! 『계몽의 시대』 빈칸 채우기!!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5월 이벤트!『계몽의 시대』 빈칸 채우기!! 먼저 4월 정답과 당첨자를 발표합니다!4월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4월 포스트 바로가기1번 무덤, 2번 파리, 3번 변발, 4번 아침 꽃 저녁에 줍다, 5번 철방. 당첨자는 두분! 나무태양님, 대지와별님입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두분께 저희가 준비한 작은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확인하시는 대로 bookdramang@gmail.com 메일로 주소와 전화번호(배송에 필요합니다)를 보내주셔요!) 풀어보신 모든 분들께 5월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자, 그럼 5월 문제입니다. 1. 2. 3. 4. 5. 2018. 5. 8.
육아와 살찜 - 아빠의 다이어트 육아와 살찜 - 아빠의 다이어트 아빠는 요즘 다이어트 중이다. 한때는 ‘호리호리’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호리호리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니까 그때가 벌써 10년 전이다. 작년에 우리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아빠는 대략 일 년에 1킬로그램(이하 키로)씩 완만하게 키워왔다, 살을. 무려 10여키로가 쪘음에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찌는 것이려니 생각하며 말 그대로 묻어두었다. 물론 알고 있었다. 운동도 안 하면서 야식은 마음껏 즐기느라 그렇게 되었다는 걸 말이다. 10년 10키로라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당연하게도 나의 의식 속에 있는 내 모습은 10년 후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10년 전 그때 그 모습이다. 말하자면 ‘10키로’란 내 의식과 현재 사이의 거리인 셈이다. 그래도 뭐 괜찮았다. 의식과.. 2018.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