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주역] 우물터 매니저 되기
우물터 매니저 되기 水風井 ䷯ 井, 改邑不改井, 无喪无得, 往來井井. 汔至亦未繘井, 羸其甁, 凶. 初六, 井泥不食. 舊井无禽. 九二, 井谷射鮒, 甕敝漏. 九三, 井渫不食, 爲我心惻, 可用汲. 王明並受其福. 六四, 井甃无咎. 九五, 井洌寒泉食. 上六, 井收勿幕, 有孚元吉. 주역의 정(井)괘는 물 아래 나무가 있는 모습으로,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길어 올리는 형상이다. 예전의 우물터는 마을의 중심에 거처를 정해 맑은 물을 항상 공급하고, 누구나 그 물을 마시게 해주었다. 정(井)괘는 그런 우물의 덕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물물은 마을 주민들을 길러내는 생명수였다. 문이정도 ‘공부로 우물의 덕을 긷는 공간’이 되고자 수풍정(水風井)괘를 비전 괘로 삼아 이름을 지었다. 그런데 최근에 문이정을 오래 지속할 수..
2020. 4. 28.
[내인생의주역] 어그러짐에서 어우러짐으로
어그러짐에서 어우러짐으로 火澤 睽 ䷥ 睽, 小事吉. 初九, 悔亡, 喪馬, 勿逐自復, 見惡人, 无咎. 九二, 遇主于巷, 无咎. 六三, 見輿曳, 其牛掣, 其人天且劓. 无初有終. 九四, 睽孤, 遇元夫, 交孚, 厲无咎. 六五, 悔亡, 厥宗噬膚, 往何咎? 上九, 睽孤, 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之弧, 匪寇, 婚媾, 往遇雨, 吉. 규괘는 물과 불, 애초에 갈 길이 다른 존재들이 임시로 동거하는 형상의 괘이다. 안 그래도 위로 타오르는 불이 윗자리에 있고, 아랫자리에는 밑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놓인 꼴이니 이제 앞으로 둘의 사이는 어긋나고 멀어질 일만 남았다. 분열이 시작되는 규(暌)의 시대. 지금 우리 집이 딱 그 짝이다. 우리 집 최연소 구성원은 방년 십오 세. 사춘기의 정점을 찍는다는 중2이다. 불과 2..
202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