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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

낭송의 달인, 실전 프로젝트 - 낭송Q시리즈 동청룡편

by 북드라망 2014. 11. 10.


낭송의 달인 실전 프로젝트!!

― 낭송Q시리즈 동청룡편




벌써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이하 『낭송의 달인』)를 다 읽으시고, 낭송에 대한 의지와 열망으로 불타오르실 여러분들을 위해 야심차게 또 준비한 것이 있사옵니다. 네, 책을 다 읽으셨을 테니 제가 이 정도로만 운을 떼어도 벌써 눈치 채시리라 짐작되옵니다. 물론 아니신 분들도 얼마든지 있을 테니 먼저 살짝 힌트를 드릴까 합니다. 다같이 『낭송의 달인』 168쪽을 펴 보실까요?


우리 공동체(남산강학원&감이당)는 백수공동체다. 물적 토대가 빈약할뿐더러 앞으로도 그걸 구축할 생각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운명을 허투루 간주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하여, 우리는 ‘말’과 ‘지혜’로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 로고스를 통해 개인의 운명과 집단의 배치를 바꾸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루고 싶은 ‘대업’이다.
해서, 먼저 전체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이 책,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와 함께 28권의 낭송집을 내고자 한다.



네네, 이것이 바로 그 28권의 낭송집 중 첫 출발인 동청룡 시리즈 7권입니다.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셔요~


네, 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며칠 전 고미숙 선생님 인터뷰 영상을 소개하면서도 벌써 신나서 얘기를 해놓았었네요. 바로 낭송Q시리즈의 첫 번째 타자, ‘동청룡편’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물을 공개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 책이 나왔거든요. 드디어! 눈으로 딱 봐도 청룡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푸른색 표지를 두르고서 말입니다. 일단 저처럼 토 일간에 관(목 기운)이 없으신 분들, 그래서 남자도 없고, 그래서 외로우신 분들,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빨리 동청룡 구하다 달달 외우셔요. 관이 없어도 ‘입’이 살아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답니다! 동청룡의 1권 『낭송 춘향전』을 낭송하면 알게 되시겠지만 이도령이 춘향이 그네 타는 모습에 그냥 뿅 간 것이 아닙니다. 이도령 왈, 그는 춘향이를 “기생으로 안 것이 아니라 들으니 글을 잘한다 하기에” 춘향이를 만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다음에 둘이 어떻게 됐는지는 다들 아시지요?^^



얘기 나온 김에 동청룡의 첫 번째는 『낭송 춘향전』입니다. 이제 뒤이어 나올 남주작이나 서백호, 북현무 편도 첫 번째는 판소리계 소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유는 “판소리야말로 우리말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고전이기 때문”(『낭송의 달인』, 169쪽)입니다. “판소리에 담긴 인정물태와 희로애락을 터득할 수 있다면, 칠두령이나 조르바 못지 않게 ‘푸짐한 입’을 갖게 될 것”(같은 쪽)이라는 고미숙 선생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낭송해 보셔요. 





두 번째는 『낭송 논어/맹자』. 『논어』와 『맹자』야말로 읽지 않고도 읽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대표 고전들 아닙니까. 이런 착각과 망상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빨리 몸과 입으로 『낭송 논어/맹자』와 함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세 번째는 『낭송 아함경』. 불교 신자가 아니라고 해서, 불교경전은 어려울 것 같아서 ‘쫄지’ 마셔요.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로 시작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했다”로 끝나는 반복인 듯, 반복 아닌 부처님 말씀에 폭 빠져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요. 





네 번째는 『낭송 열자』.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를 능가하는 초특급 상상력을 원하신다면 단연 <열자>입니다. 중국식 농담과 허풍의 진수가 거기에 담겨 있습니다. 





다섯 번째, 『낭송 열하일기』. 말이 필요 없는 고전이지요. 특히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요. 롸잇 나우!!





여섯 번째, 『낭송 전습록』. 양명학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실천. 그 실천을 바로 시작해 보시라는 의미에서 특별히 동청룡에 배치된 고전입니다. 





일곱 번째,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동청룡, 남주작, 서백호, 북현무의 서두를 판소리계 소설이 장식했다면 마무리는 <동의보감>입니다. 동의보감은 그 분량이 방대해서 내경편, 외형편, 잡병1, 2로 나누었지요. 





뭔가 땡기는 것이 있으시던가요? 주저하지 마시고 자신의 ‘촉’을 믿으셔요. 그리고 바로 낭송을 시작해 보셔요. 마지막으로 고미숙 선생님의 말씀으로 ‘동청룡’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봄은 동쪽이고 푸른색이며 동물로는 청룡이다. 그래서 봄의 별자리는 동청룡이다. 오행상으로는 목(木)의 기운에 해당한다. 오장육부에선 간담이, 얼굴에선 눈이 목에 배속된다. 오륜 중에선 인(仁)에 해당한다. 하여, 동청룡 7편에선 목 기운을 담고 있는 고전들을 배열했다. 판소리계 소설에선 『춘향전』을, 『동의보감』은 그 첫장인 ‘내경편’이 선정되었다. 그 사이에 『논어/맹자』와 『전습록』, 『아함경』과 『열자』, 『열하일기』 등 한 시대를 열어젖힌 쟁쟁한 작품들이 낭송을 기다리고 있다. 사상적으로든 서사적으로든 봄의 창조적 기운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청춘의 열정으로 새로운 비전을 탐구하고 싶다면 동청룡 7편에 접속하시라.

『낭송의 달인』,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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