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1270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낭댄스)에 참여하실 거죠? 우린 낭송을 찾을 것이다 옛날에 그랬듯이 안녕하셔요. 불철주야 ‘낭송Q시리즈’ 북현무편 편집에 매진하며, 유일무이 은하계 최초 낭송 오디션 ‘제1회 낭송Q 페스티벌’(일명 낭댄스)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북드라망출판사의 편집자 k입니다(헥헥). 어떻게, 낭송Q 페스티벌 참가 준비들은 잘들 하고 계신지, 혹시나 눈 어둡고 귀 어두워 낭송이 뭔지, 낭송Q시리즈가 뭔지, 페스티벌은 또 뭔지 영 소식이 깜깜이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한번 알려드리려 왔습니다. 이제 낭송이 어느 정도 몸에 익은 분도 계실 테고, 아직 낭송의 니은 자도 떼어 보지 못한 분들도 계실 테지만 다같이 입을 푸는 차원에서 요 아래서부터는 크게 한번 소리 내어 읽어들 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때여 갑오년 춘삼월에 한양.. 2015. 3. 23. 이 사람을 보라 : 모든 섭정의 시조, 주공(周公) 이 사람을 보라 마차의 주인이 되기보다 마부가 되려 했던 사람, 주공(周公) 공자는 자신이 노쇠했음을 탄식하며 이렇게 말한다. "오랫동안 내가 꿈에서 주공을 다시 뵙지 못했도다!" 아마도 공자가 가장 존경한 인물은 주공(凋公)일 것이다. 공자는 찬란한 주나라의 문화를 숭상했으며 사람됨을 평가할 때도 “주공같이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면 그 나머지는 볼 게 없다," 라고도 했다. 공자는 주공처럼 자신의 능력을 다하여 군주를 보좌하고, 그 나라를 세련된 문화를 가진 문명국으로 만들려는 꿈이 있었다. 주공이 대체 누구길래 공자의 롤 모델이 된 것일까? 사마천은 「주본기(周本記)」에서 "성왕의 나이가 어리고 주(周)가 막 천하를 평정하였으므로 주공은 제후들이 주를 배반할까 두려워 마침내 섭.. 2015. 3. 20. [임신톡톡] 입덧, 공생을 위한 이니시에이션 입덧, 공생을 위한 이니시에이션(Initiation) ‘함께’보다 ‘쇼핑몰’을 선택한 인간 헤어조크라는 독일 감독의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매우 신선했다. 영화 맨 처음부터 외계인이 등장하며 말한다. 자신의 별이 사막화가 되어 지구에 왔다고. 하지만 지구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했다가 망하고, 이제 지구인조차 살기 힘든 지구에 남겨졌다고. 한 마디로 지구 입주 계획이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외계인은 자신이 한 짓을 똑같이 하는 지구인을 목격한다. 지구인도 사막화된 지구를 버리고, 다른 별을 찾기 위해 우주탐사를 시작한 것. 드디어 어떤 별에 도착했다. 공교롭게도 그 별은 외계인이 버리고 온 바로 그 별. 하지만 지구인은 그 별이 외계인이 버린 별인지도 모른 채 이상적인 식민지 건설을 위해 탐사를 시작한다. .. 2015. 3. 19. 징그러운 벌레 or 예쁜 벌레?! 덜 고통받는 삶의 조건 날개가 있어 날 수 있는 것들은 근본을 따져보면 꿈틀거리지 않는 것이 없다.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할 때는 모양이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고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며, 뿔이 있기도 하고 털이 있기도 하고, 푸르기도 하얗기도 붉기도 알록달록 하기도 하다. 혹은 나무 사이에서, 혹은 풀 사이에서 꾸물거리고 꼬물거리는데, 뜰을 지나가며 그것들을 보는 이마다 침을 뱉어 더럽게 여기지 않는 이가 없다.― 이옥 지음, 채운 풀어 읽음, 『낭송 이옥』, 126~127쪽 벌레는 참 징그럽습니다. 다리가 엄청 많고 더듬이가 길쭉한 이른바 ‘돈벌레’라는 것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벌레를 전혀 징그럽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는 걸 보면 ‘귀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 2015. 3. 18.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3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