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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76

낭송Q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페셔널 낭송단 공개!! 낭송Q 페스티벌, 흥 있는 '낭단'과 함께 해요 올 봄 ‘장자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자방의 위치는 깨봉빌딩 2층이다. 장자방 문에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하지만 조용하고 우아하게 앉아서 책을 읽는 도서관이 아니다. 장자방은 도서관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홀딱 깬다.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다보니 간식과 수다가 끊이지 않는 곳, 조금만 귀 기울이면 감이당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 소파가 구비되어 있어 푹 쉬고 잘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도서관, 서점, 쉼터, 대기실 등등 두루두루 이용되고 있다. 이곳을 지키고 있는 시만이(시연, 만수의 줄임말)도 장자방과 비슷한 팔자다. 헐투어, 헐필름, SM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대표, 가보세 알바생, 장자서점 주인, 낭송페스티벌 준비위원.. 2015. 4. 21.
범려 - 세상만사를 꽤뚫어 볼 수 있어도, 할 수 없는 한 가지... 이 사람을 보라 진정한 난세의 왕, 범려 "아이고, 얘야, 둘째야!" "형님!" 둘째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하는 부인과 형의 시신에 매달려 울고 있는 셋째, 그 주위에 엎어져 눈물을 줄줄 흘리며 슬퍼하는 집안 사람들 사이로 까맣게 타들어간 첫째의 얼굴이 보였다. 마음고생이 심했는가. "아버님……." 둘째를 구명하러 갔던 첫째는 차마 내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나는 슬며시 웃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쳤다. 이내 첫째의 어굴에 눈물이 쏟아진다. 몸을 굽혀 둘째의 차가운 손을 잡았다. '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단다.' 오랜만에 보는 아이가 반가워서 웃었다. 부인이 눈물범벅인 얼굴로 나를 보여 야속하다는 듯 말했다. "당신은 아들이 죽어 돌아왔는데도 슬프지 않소! 왜 그리 웃는거요!.. 2015. 4. 17.
[임신톡톡] 임신 중 증상 - 자림, 자수, 자리 임신 초중반에 이걸 조심하자!- 자림, 자수, 자리 - 최근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몰락 선진국 쿠바가 옳았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쿠바에 대해서 일상이 여유롭고, 항상 음악과 춤이 있고, 오래된 건물과 물건들을 아끼며 산다는 막연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통해 알게 된 쿠바는 완전 다른 나라였다. 미국에 의해 경제가 봉쇄되어서 물질자원이 부족했지만, 쿠바는 능동적으로 공동네트워크를 형성했다.예컨대 허리케인으로 낡은 가옥이 상당수 부서져 집을 지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주택뿐만 아니라 그것과 연계된 모든 것들을 함께 고려했다. 그들에게 집을 제공하면 직업도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식량과 교육도 확보해야 했.. 2015. 4. 16.
새연재 - 방제와 병법 : 병의 발생과 치유를 전쟁에 빗대어 보자 방제(方劑)와 병법(兵法) 연재를 시작하며 감기(感氣)에 걸리면 오한, 발열,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병증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몸 안의 정기(正氣)와 밖에서 침입한 외사(外邪) 혹은 사기(邪氣)가 서로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때의 아군은 정기이고 적군은 밖에서 들어온 사기가 된다. 한의학에서는 질병과 치유의 구도를 이렇게 정기와 사기의 전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전쟁은 애들 싸움이 아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고도의 전략이란 쉽게 말해 ‘속임수’다. 『손자병법』에서는 전쟁을 ‘속임수의 도(道)’라고 까지 했다. 그러나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다. 그것은 바둑의 수(數)싸움처럼 상대의 전략을 읽어내서 상대의 허를 찔러야 하는 지략과 모.. 201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