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379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훈련하기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훈련하기 질문자1: 저보다 좀 어린 친구에게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 전보다도 훨씬 더 민감하고 불편하고 서운하게 느껴져요. 서운한 감정이 들었을 때 바로 알아차렸는데, 제가 감정을 계속 붙잡고 있는 거예요. 서운하다 서운하다. 그런 감정들이 좀 몇 달 지속이 되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 정화스님: 괴로움의 원인을 하나 아주 잘 만드셨어요. (하하하) 그것이 만들어지면 절대 만족스러운, 서운하지 않은 상황이 올 수가 없어요. 서운한 것은 서운한 일만 하는 거예요. 그 서운한 감정은 서운한 감정만 가지고 일을 하는 거예요. 그것이 표면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이제 온갖 게 다 서운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그 서운함을 풀어 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서운한 .. 2024. 7. 24. [북-포토로그]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밤 9시가 넘어가면 저희 집은 깜깜해집니다. 남편은 첫째 아이와, 그리고 저는 둘째 아이와 자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거든요. 아이가 어릴 때는 수면의식(잠을 자기 전에 하는 행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뭐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특별한 ‘의식’이 있다기보다 방을 좀 어둡게 하고 책을 읽고 뒹굴뒹굴 하는 등 잠이 오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렇게 아이를 재우다보면 같이 잠이 들 때도 있고, 겨우 일어나 남은 집안일을 하거나 일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잠들지 않더라고요. 수면의식만 하면 바로 꿈나라로 가느냐? 절대 아닙니다. 잠이 든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어떻게 알고) 엄마를 찾고, 다시 토닥토닥 .. 2024. 7. 23. [호모쿵푸스, 만나러 갑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만나다 : 여행보다 더 재밌고 새로운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을 만나다 : 여행보다 더 재밌고 새로운 이야기 실록이라는 기록 형태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발견되지만, 그중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은 몇 가지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다. 기록된 내용과 양이 방대하여 당대의 풍습이나 백성들의 삶을 알 수도 있다는 점, 편찬된 실록을 후대 군주가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신빙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그렇다.현재 조선왕조실록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어 누구나 원한다면 바로 읽어볼 수 있다. 그러나 한자 번역본이라 읽기가 까다롭고 양도 방대한 탓에 접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누가 이걸 읽을까? 싶었는데 사이재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정기재 쌤이 10년째 읽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옛것을 좋아하는 사람, 옛 이야기를 읽는 것이 여행보다 즐거운 사람이다.여행은 공간을 이동하며 지역에.. 2024. 7. 22. [현민의 독국유학기] 독일 도착기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던 현민샘의 유학생활을 들여다봅니다. "집"을 찾아 독일로 떠났다는 현민샘. "그저 나는 집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부모의 집이 내 집이 아니고, 태어난 나라도 마땅한 곳이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처럼." 현민샘께서는 익숙한 것들을 떠나 한번도 궁금해보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고 또 오랫동안 자신이라고 여겨왔던 것들을 벗어나보고자 길 위에 나서게된 것이죠!현민샘의 독일 유학기. 앞으로 많이 기대해주세요! 독일 도착기 글쓴이 현민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나는 서점을 떠났다. 그리고 독일에 왔다. 지극히 사실인 이 문장은 몇 달 .. 2024. 7. 19.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8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