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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1)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1) 요가에서 바라보는 ‘마음’ 몇 년 전부터 친한 친구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종종 연락이 오곤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왕성하게 자기 일도 하고 생활도 활력 있게 하던 친구들인데, 가끔 통화를 하면 마음이 많이 힘들다고 말한다. 마음이 막 우울해지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겨우 하루하루 밥만 먹으며 지낼 때도 많다는 하소연을 듣다 보면 내 마음도 우울해지곤 한다. 친구들은 우울하고 힘든 마음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고 요가도 하고, 태극권도 하고, 산에 정기적으로 오르기도 한다. 몸을 좀 움직이고 나면 그래도 마음상태가 좀 나아진다고 하면서…. 이렇게 친구들하고 통화를 하고 나면 ‘마음이란 뭘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 안에 어떤 특정한 기관으로 딱 있어서 치료할 수 있는 .. 2019. 4. 11.
벚꽃과 함께 『낭송 주역』이 찾아왔습니다! 벚꽃과 함께 『낭송 주역』이 찾아왔습니다! 서울도 빠른 곳은 일주일 전부터 벚꽃이 피었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진짜 벚꽃의 달은 4월이죠. 여의도며 석촌호수에서는 벚꽃 축제가 막 시작됐다고 하고요. 저희 북드라망에서는 벚꽃만큼이나 반가운 신간, 『낭송 주역』이 나왔습니다!^^『낭송 주역』 바로 직전에 『낭송 18세기 연행록』과 『낭송 19세기 연행록』이 나왔기에 어쩌면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낭송Q시리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놉놉놉! 이번에는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의 두번째 책입니다. 겨우내 굳어 있던 몸과 머리를 무려 ‘주역 원문’으로 슬슬 풀어 볼 때가 온 것이지요^^ 자, 그럼 『낭송 주역』이 어찌 생겼는지 한번 볼까요? 삼천 년 전의 비유와 표현이라서 풀이의 의.. 2019. 4. 10.
『장정일, 작가』 '절실함',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장정일, 작가』 '절실함',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솔직한 말로, 나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라는 질문이 어쩐지 허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좋은 책을 골라야지' 하면서 책을 고르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취미는 독서'라거나, '책을 많이 읽어야지' 같은 의식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 의식이 없이 그저 배고프면 밥먹는 것처럼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같은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낯선 질문이 아닐까 싶다. '절실함'도 그렇다. 무언가 '절실'하여서 책을 읽은 경우는 내 인생에 고작 3~4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읽었던 책들의 대부분을 지금은 더 이상 읽지 않는다.. 2019. 4. 9.
[청년 니체] 청년하라! 정직하라! 청년하라! 정직하라! 노동이 된 학문 1870년 7월, 프로이센과 프랑스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 비스마르크가 이끄는 프로이센에게 프랑스는 하나의 독일을 세우기 위한 마지막 고지였다. 7개월 여간 이어진 전쟁, 그리고 프로이센의 승리. 그것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독일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국가nation-state는 영토적 통일만으로는 부족한 법. 그 속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줄 무언가가 함께 있어야 한다. 독일이 왜 하나가 되어야만 하는지, 왜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지를 각인시켜주고, 독일의 승리를 확정지어주며, 자신들이 하나의 뿌리를 가진 민족임을, 같은 경험을 가진 하나의 집합체임을 확인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여기에 ‘역사’가 들어온다. 역사학이 통일 독일을 휩쓸었다.. 2019.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