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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동의보감] 충(蟲), 내 삶의 동반자 충(蟲), 내 삶의 동반자 내가 아는 어느 분은 식당에서 참치알 같은 음식이 나오면 “이거 먹으면 뱃속에서 참치가 생길 거 같아 못 먹겠다!”고 말해 우리를 웃긴다. 본인도 웃자고 하는 얘기이지 안 먹는 건 아니다. 그런데 『동의보감』엔 놀랍게도 이런 유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도념이 병을 앓았는데 저징이 진찰하고 나서 말하기를 “냉증도 아니고 열증도 아니며 이것은 삶은 계란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것이다.”고 하였다. 그리고 마늘 한 되를 삶아 먹이니 어떤 것을 토했는데 크기가 됫박만 한 것이 침에 쌓여 있었다. 그것을 헤쳐 본 즉 병아리였는데 깃털과 날개, 발톱과 발이 다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병이 나았다. (「내경편」, 蟲, 469쪽) 어떤 사람이 요통으로 가슴까지 당겼는데 매번.. 2019. 10. 24.
문탁넷에서 『다른 아빠의 탄생』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문탁넷에서 『다른 아빠의 탄생』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문탁넷(홈페이지, 주소)에서 『다른 아빠의 탄생』 북콘서트가 열립니다. 책에 쓴, 어쩌면 책에도 쓰지 못한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 혹여 근처에 계시거나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책소개 바로가기 https://bookdramang.tistory.com/2160?category=533944지은이 인터뷰 바로가기1탄 https://bookdramang.tistory.com/2161?category=5339442탄 https://bookdramang.tistory.com/2162?category=533944 -판매처- 2019. 10. 23.
[청년동의보감] 마주 보고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 연인 마주 보고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 연인 여자 친구와 남산으로 산책을 자주 다닌다. 평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걷는데, 어떤 날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길 때가 있다. 나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단번에 알아차린다. ‘너 삐졌지? 또 뭐 때문에 그래?’ 그러면 여자 친구의 얼굴은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른다. 그러고는 입을 꾹 다문다. 나는 또 ‘왜 말을 못 하냐며’ 답답해한다. 그러면 여자 친구는 ‘뭐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살짝 입을 연다. 그렇게 서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다 끝끝내 이유를 듣는다. 풀어가는 과정은 매번 다르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질투. 다른 이성 친구와 함께 있는 것만 봐도 가슴에서 열불이 난단다! 그래서 나는 가끔 여자 친구를 ‘질투의 화신’이라 놀린다^^ 지금 열애 .. 2019. 10. 22.
얼굴을 지워라! 얼굴을 지워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그런 거에 신경 써요?” ‘한부모 가족’이라는 언표 때문에 힘들다는 내게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한 말이다. 정말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고 아이들도 잘 자라주고 있는데 뭐가 문제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저 언표가 힘든 것이 아니라 남편의 부재 그 자체가 힘든 것이었다. 말하자면 그것으로 인해 내 자아가 타격받았다고 생각되어서였다. 나에게는 삶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완벽함, 완전함’ 같은 이데아 말이다. 이것에 맞춰 내 영토를 일구며 살아왔다. 거기에 흠집을 내는 사람들이 싫었고, 그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 집을 나간 후 깡패가 되어 찾아온 오빠를 만나지 않았던 것도, 아토피가 심한 아이를 귀찮아하고 미워했던.. 2019.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