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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75

저기요…, 혹시… “도를 아시나요” 저기요…, 혹시… “도를 아시나요” 노자 가르침의 진수 『노자』 사마천의 『사기』 중 「노자·한비 열전」 편에 실린 노자의 생애는 간략하다. 초나라 사람이었고, 이름은 이이(李耳), 호는 담(聃)이요, 주나라의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이었다는 것. 공자가 그를 ‘용과 같은 존재’로 묘사했으며, 한구관(函谷關)에서 관령(關令)의 부탁으로 도(道)와 덕(德)의 의미를 5,000자에 담은 『도덕경』을 지었다는 것 정도다. 사마천은 노자, 장자,신불해, 한비 등을 소개한 뒤 “이들의 학설은 모두 도덕에 그 근원을 두고있지만, 그 가운데 노자의 학설이 가장 깊다”고 평했다. 『노자』는 자연예찬론도, 도덕적인 잠언집도 아니다. 『노자』는 도, 즉 삶의 길에 대한 현자의 깨달음을 담은 텍스트이자, 전쟁이 난무하던 시대를.. 2014. 3. 4.
만 원에 그려진 천문도, 알고 계세요? 만 원 뒤에 천문도가? 만 원짜리 뒤에 ‘별 지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2007년 이전에 나온 구권의 뒷면에는 경회루가 있었지요. 그런데 신권으로 바뀌면서 경회루 대신 ‘천상열차분야지도’와 혼천의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했습니다. 이 별자리는 무엇일까, 하고 별을 찾아보니 북두칠성은 구분할 수 있겠더군요! 여러분도 지금 바로 만 원짜리를 꺼내시고, 뒷면을 보세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별 지도라고 합니다. 이 천문도를 우리가 만 원에서 만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다. 때는 조선 건국 시기로 올라갑니다. 요즘 대세인 드라마 도 있습니다만… 여튼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웁니다. 이성계는 즉위 초반에 민심을 두려.. 2014. 3. 3.
담대하고 담담한 삶을 위한 혈자리 - 협계 공포와 불안을 날려버리는 힘, 협계(俠谿) “어디선가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 무슨 미친 소리냐고? 공포영화에나 나오는 대사 아니냐고? 아니다. 현대인들이 처한 현실 그대로다. 보시라.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이슈가 될 법한 일이 생기면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스마트족, 온갖 야동들의 원초적 욕망(?)에 해당하는 관음증. 우리는 매일 누군가를 들여다보고 누군가는 또 우리를 들여다본다. All around the world is open!(용서하시길... 요즘 아침마다 콩글리시를 배우는 중이라 써먹어 봤음... 문법에 맞는지는 알 수 없음.) 그 현실이 곧 언어화되어 표현된 것일 뿐 저 말은 허구도 거짓도 아니다. 지금 세상이 그렇다. 특별한 사건조차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그 안에 담긴 내 모습이 정.. 2014. 2. 27.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별만은!! 동서양이 함께 본 별자리 동양별자리 VS 서양별자리? 아동출판계의 스테디셀러, ‘why 시리즈’, 제가 어렸을 땐 ‘왜’ 시리즈였습니다. 시리즈명이 ‘왜’였던 건 아니고, 제목이 다 ‘우주는 왜’, ‘지구는 왜’ 이렇게 되어 있었거든요. 좌우간 저도 어렸을 때 요 시리즈를 아니 읽지는 않았으나, 만화로도 저에게 과학이란 분야는 참~ 어려웠다, 요런 기억만 나네요. ‘우주는 왜’를 보고였을 것 같은데, 책을 보며 나도 별자리를 다 찾아보겠노라, 했다가 밤하늘의 별에는 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걸 보고 멘붕에 빠진 후, 별자리라고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만 아는 아이로 그냥저냥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17세였던 어느 날, 학교에서 충북 괴산 산자락으로 수련회를 가게 됐습니다. 개인별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가 있었는데, 풍물반 같은 것도.. 2014.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