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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85

바다를 동경했던 담대한 소년, 최남선의 글과 삶 ‘문명’에 굽힌 지조, 지식인의 숙명인가 신문화운동의 기수, 최남선 1906년 3월, 17세의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일본 와세다대 고등사범부 지리역사과에 입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 초행길은 아니었다. 이태 전인 1904년에도 일본을 다녀간 적이 있었다. 그는 대한제국 황실유학생단의 최연소 유학생이자 반장이었다. 당시 열다섯이었던 소년의 눈에 비친 일본은 이전까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 듣던 과거의 일본이 아니었다. 그곳은 눈부신 신세계였다. 그 신세계의 거리에서 소년은 서점 유리창 너머로 매달 쏟아지는 수십 종의 잡지들에 매혹당했다. 소년에게 그것은 문명의 상징이었다. 두 차례에 걸친, 그리고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시도된 그의 유학 생활은 모두 짧게 끝이 났다. 도쿄부립 제1중학에서의 .. 2014. 4. 8.
정동길에서 만난 근대 역사의 단편들 정동길에서 '근대성'을 만나다 어느날 문득, 집 근처에 근대에 관련된 건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울역사박물관, 정동길,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등등. 그런데 의외로 그 건물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근대라고 하면 대략 100년전에서 지금까지에 이르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가끔 1920~30년대에 활동했던 문인이나 예술가의 사진을 보면서 '와~ 지금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는 전제가 깔려있던 탓이다. 그런데 기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활동했던 시기와 지금 삶의 스타일은 큰 차이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과 우리는 공통의 감각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방에서 차를 마시던 모습이 별다방이나.. 2014. 4. 7.
나의 운명 네비게이션, 절기 달력과 함께하는 4월 나의 운명 네비게이션, 절기 달력 살펴보기 Step 1. 절기달력은 왜 필요한가요? ‘나의 운명’, 궁금하시지요? 나의 운명을 알고자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절기입니다. 왜냐구요? 우리는 누구나 절기의 기운, 즉 우주의 기운 안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뱃속을 나와 처음 폐호흡을 시작할 때 우주의 기운이 내 몸에 바코드처럼 찍힌다. 존재와 우주의 마주침이 시작된 것이다. 이때 활용되는 역법은 태양력과 음력을 결합한 절기력이다. 절기력에선 태양이 지구와 어떤 각도를 이루고 있는가가 관건이다. 그때의 우주적 기운장이 사람의 운명에 깊이 개입한다고 보는 것이다. 연월일시의 간지(干支)를 사주(네 개의 기둥이라 하고) 그걸 글자로 헤아렸을 때 여덟 글자, 그래서 사주팔자다. ─고미숙 외, 『몸과 삶.. 2014. 4. 4.
공부+친구+밥이 보장되는, 고전평론가에 도전하라! “제2회 곰댄스 고전평론 페스티발” 발발발발발……! ‘왜 아무도 (고전평론가라는) 이 좋은 직업을 갖지 않는가!’ 하는 고미숙 선생님의 절규로부터 기획된 곰댄스 고전평론 페스티발(일명 ‘곰발’)은 신진 고전평론가를 발굴하기 위한 원고 공모전인데요, 벌써(!) 두번째 페스티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회 곰댄스 페스티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MVQ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그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심사과정과 결과 발표, 어떤 글들이 참여했는지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2회의 장점 아닐까요? ^^ 단, 참가 자격에 약간의 제한이 있습니다. 공부하셔야 해요!! 곰발 공식협력단체인 감이당, 남산강학원, 문탁네트워크에서 장기프로그램을 이수 중인 학인분들(그러니 아직 학인이 아니시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2014.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