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382 그녀들이 왔다! 장.주.걸.쓰 개봉박두!! 원더걸스 오노! 장주걸쓰가 왔다! 장주의 걸으면서 쓰기, 우리는 장주걸쓰다!! 장주는 장금주니어의 준말이다. 장금이 누구냐고? 장금은 저 유명한 드라마 의 장금이다. 수라간에 들어갔다가 쫓겨나고 다시 내의원 의녀가 되어 귀양을 가고, 결국 대장금이라는 어의로서는 최고 지위에 올랐음에도 ‘저잣거리로 나가 배우고 살리기’를 멈추지 않았던 거~얼~. 장금이 끊임없이 길 위에서 사람을 살리고 배우고 터득해 나갔듯이 장금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장주는 그 기예를 터득하려고 한다. 뭘로? 글쓰기로. 지금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생성하고 변이하는 유목적 삶에 기꺼이 몸을 맡기면서 배우고 익히다 그 뜻이 참되어 터져 나오는 글쓰기. 장금의 사람 살리기 또한 이런 것이었으리라. 하여 우리는 기꺼이 장주걸쓰가 되기로 했다. .. 2014. 6. 12. 근육만 키우지 말고 근기도 키워라 - 곡천혈 곡천(曲泉), 근기(根氣)의 샘물 바야흐로 근육의 시대가 도래했다. 훌러덩 옷을 벗기만 하면 초콜릿 복근과 잔 근육들로 무장한(!) 몸들이 드러난다. 비단 TV에서만이 아니다. 전 국민이 ‘근육=건강’이라는 도식 하에 근육 만들기에 몰두해 있다. 이즈음의 나의 몸. d자형 몸매와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이 몸은 게으름의 상징으로 낙인찍혔다. 아, 근육만 알아주는 이 더럽고 분한 세상!^^ 대체 근육이란 언제부터 이토록 ‘추앙’받아온 것인가. 사실 동양에서 근육이 강조된 적은 거의 없다.(참 다행이다.^^) 무사들을 그린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다. 동양화에 등장하는 무사들의 몸은 얼핏 보면 어린아이의 몸처럼 보인다. 귀엽고 매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대로 울퉁불퉁하고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드는.. 2014. 5. 29. 뉴욕과 고정관념 뉴욕과 고정관념 이번에는 뉴욕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불편함은 내가 아직 이곳에 이방인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 불편한 뉴욕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초기 몇 달은 내 머릿속 뉴욕을 넘어서 ‘리얼 뉴욕’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뉴욕과 고정관념 뉴욕, 하면 다들 최첨단 유행의 도시를 떠올린다. 그러나 맨해튼은 지어진 지 100년도 더 넘은 낡은 도시이기도 하다. 여기에 비하면 서울은 아직 청년기다(^^). 가령, 이곳 맨해튼에서는 열쇠가 왕이다. 건물들 거의 대부분이 100년 전에 지어진 구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이용했던 전자 현관문은 이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열쇠를 사.. 2014. 5. 23. 피로는 간장혈 때문이야?! - 중봉혈 중봉, 피로야 가라 잠은 소중해 “다크써클이 광대뼈까지 내려앉았네요.” 감성 2학년 학인 한 분이 내게 던진 비수 같은(?) 말이다. 얼굴 한가득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고 다시 한마디 던지신다. “포성 공부가 사람 잡네요. 쯔쯧” 이번엔 혀까지 차신다. 나는 할 말이 없어서 머뭇거리다 부리나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 베어하우스로 향한다. 길을 걸으면서도 머릿속에는 가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한다. 독송에서 강의할 방제 발제해야 하고, 혈자리 원고 써야 하고, 『천 개의 고원』 세미나 발제해야 하고, 목성에서 강의할 『동의보감』 원고 써야 하고…. 두 주간 나에게 몰려 있는 일들로 머리가 복잡하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난 것일까?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누군가에게는 의사다. 그.. 2014. 5. 1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