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54 [활보활보] 막무가네 G와 강아지의 동거 막무가네 G와 강아지의 동거 한 달 전 활보를 하러 G의 집에 갔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하얀색 말티즈인데 아주 많이 예쁘게 생긴 친구였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강아지는 G보다 나를 더 따랐다. G는 그 강아지는 누가 와도 그렇게 반겨준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런데 G는 강아지가 나를 따르는 것이, 혹은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게 못마땅했나보다. 약간 농담을 섞어서 “아무나 다 따르면 국물도 없어!” 라는 말을 말티즈에게 말했다. 이렇게 G와 강아지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사실 나는 고양이는 키워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지만 강아지는 길러본 적도, 가까이 한 적도 없다. 그리고 고양이와 달리 나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드는 강아지가 나는 좀 부담스럽다. 하지만 뭐 이것도 인연이거니 ~~ 하고 받아들이.. 2016. 12. 2. 공자의 정치학② - 지도자의 인격도야 공자의 정치학② - 지도자의 인격도야 공자의 정치학은 당시의 정세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어떤 정치이론이든 그 당시의 역사적 조건이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원전 1100년경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周)나라는 정복전쟁에 참여한 왕족들과 개국공신들, 그리고 힘을 합해준 여러 부족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고 제후로 봉했다. 무왕과 함께 정복전쟁에 나섰던 강태공에게는 제나라를 주었고 아우 주공단에게는 노나라를 주는 식이었다. 이처럼, 건국초기에 주나라는 결혼 동맹을 포함한 혈연관계를 통해 제후국들과 결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세대가 거듭될수록 피도 묽어지고 상호협력의 필요성도 줄어들었다. 그러니 천자로서 주(周)왕의 리더쉽도 초기만큼 유지 되지 않았고, 제후국끼리의 전쟁도 빈번하게 되었다. 공자.. 2016. 12. 1. [이벤트] 『친절한 강의 중용』 신간 출간기념 저자 강연회!! 『친절한 강의 중용』 출간 기념 이벤트 그야말로 참맛! 우응순 샘의 친절한 '중용' 강의!! 지난주에 『친절한 강의 중용』이 출간되었습니다! 신간이 나오면 꼭 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강연회'죠!(물론, 간혹, 다른 형식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 ^^;) '아니 지금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한가롭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꼭 들어볼 만한 강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용'은 그저 '중간'에 서는 입장이 아니라, 그 시절(時)에 맞는(中) '진리'에 서는 입장을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이죠! '한문'을 읽는 재미, 문장을 풀어내는 의미, 거기에 고전이 밝혀주는 인생의 묘미까지! 일석삼조 강의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보.. 2016. 11. 30. 윤리 위의 윤리 : 언약과 맹서(盟誓)의 미학 윤리 위의 윤리 : 언약과 맹서(盟誓)의 미학 공주가 온달에게 간 까닭은? 『삼국사기』 열전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온달전」이다. '현처우부(賢妻愚夫)'의 전형으로 일컬어지는 '바보온달'의 이야기는 동화로, 혹은 남자를 성공시키는 능력 있는 여성들의 신드롬으로 회자된다. 온달이야기는 '남성의 성공은 곧 여성의 성공'이라는 등식을 유포하며 여성의 내조를 강조하는 이야기로 우리의 뇌리에 콕 박혀있다. 그야말로 평강왕의 딸은 '내조의 여왕'의 원조이다. 부자에 능력 있는 여성을 만나 금시발복하는 남성들의 꿈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해석이라고 할까? 『삼국사기』의 「온달전」을 다시 읽어보자. 꼼꼼하게 읽어보면 강조점이 다르다. 동화로 읽었던, 혹은 이야기로 들었던 ‘평강공주와 온달’을 일단 기억 저편으로 보내.. 2016. 11. 29. 이전 1 ··· 540 541 542 543 544 545 546 ··· 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