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89 정화스님의 마음강의『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비법! 정화스님의 마음강의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2020년 새해 들어 벌써 북드라망의 두번째 신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바로바로 정화스님의 마음강의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이하 『그냥 좋아하기』)입니다! 『그냥 좋아하기』는 정화스님께서 수년째 에서 매년 짝수월 첫번째 화요일에 하시는 ‘열린강좌’를 토대로 한 책입니다. “감이당 & 남산강학원이 선물하는 특별한 강좌”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요, 당장 다음 2월에도 “자립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정화스님의 강연이 열리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링크 http://kungfus.net/bbs.. 2020. 1. 21. 질 들뢰즈, 『스피노자의 철학』- 도덕과 윤리의 차이 질 들뢰즈, 『스피노자의 철학』- 도덕과 윤리의 차이 스피노자적인 의미에서 '윤리학'과 '도덕'은 그렇게 다르다. 이 발상이 그를 17세기라는 한계를 넘어서게 한 것은 아닐까? 그건 그렇다치고, 도덕이 따로 있고, 윤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건 오히려 명제를 다루는 방식의 문제다. 심판의 도덕을 보증해 줄 '신'이 진짜로 있느냐 없느냐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신'이 없다면 기꺼이 신을 만드는 것이 인간이니까.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어떤 정파의 입장에서 이른바 '비판'을 하거나, 무엇이든 간에 '대립'이 문제가 될 때 인간은 도덕적으로 단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건 '절대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윤리적으로 보아 해로운 것임에는 틀림없다. 언제나.. 2020. 1. 20. 손씻기 2 손씻기 2 전에 손씻기에 관한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링크) 이제 거기서 한단계 더 진화해서 손을 혼자 씻는다. 나갔다가 들어오면 꼭 손을 씻게 하는데, 슬슬 말을 안 듣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아주 그냥 막 그냥 안 씻으려고 그런다. 그러던 차에 아빠가 꾀를 내어, '그럼 아빠는 밖에 있을테니까 혼자 씻을래?'하며 낚시대를 드리웠고, 딸은 옳다구나 하며 '그래!' 하였다. 그러더니, 신기하게도, 정말로 자기 혼자 물을 틀고, 비누칠을 하고, 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밑까지 다 닦는게 아닌가!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가는 건가 싶다. 기쁘다. 2020. 1. 17. [연암을만나다] 글쓰기는 공작(孔雀)을 만나는 일 글쓰기는 공작(孔雀)을 만나는 일 연암이 열하 사신단을 따라 중국에 갔을 때였다. 연암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공작 세 마리를 본다. 그것은 푸른 물총새도 아니고, 붉은 봉황새도 아니고, 학보다는 작고 해오라기보다는 컸다. 몸은 불이 타오르는 듯한 황금색이었고, 꽁지깃 하나하나마다 남색 테가 둘러져있는 석록색, 수벽색의 겹눈동자가 황금빛과 자주색으로 번져 아롱거리고 있었다. 움직일 때마다 푸른빛이 번득였다가 불꽃이 타오르는 것 같다가 하는 것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광채(문채文彩)는 본적이 없는 듯했다. 이어서 연암은, 역시 연암답게도 이 숨 막히게 빛나는 (공작을 설명하는 연암의 문장을 직접 읽어보면, 온 세상이 환해지면서 숨 막히는 기분이 든다.) 공작을 보면서 ‘글’에 대해 생각한다. 무.. 2020. 1. 16. 이전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8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