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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

신간은 『예술을 묻다』,온라인 북토크 신청은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by 북드라망 2022. 5. 2.

신간은 『예술을 묻다』,
온라인 북토크 신청은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날짜 및 시간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신청방법 : 블로그(이 게시물)에 비밀 댓글로 신청. 신청 시 줌(ZOOM) 주소를 받으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꼭 남겨 주세요. 
* 신청마감 : 5월 30일 오전 12시까지

준비물
[필수] 『예술을 묻다』(채운, 봄날의박씨, 2022)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쉑북’(Shake Book) 시간과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책을 꼭꼭꼭 지참해 주세요!
[필수] ZOOM 연결 가능한 스마트기기 또는 컴퓨터 등등
[선택] 얼굴 가리기용 가면 혹은 마스크 또는 분장(?)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봅니다, 허허….
이번 4월 마지막 날에 나온 책, 채운 선생님의 『예술을 묻다』를 곧장 5월 ‘공부로 불타는 火요일’의 책으로 선정했거든요.
뭐가 그렇게 급해서…,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신간 소개글(요기)을 보신 분들은 저희가 이 책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얼마나 빨리 여러 분들께 선보여 드리고 싶었는지를 짐작하실 겁니다요. 단언컨대 채운 선생님의 원고 입고는 [언젠가 정리될] 북드라망(봄날의박씨) 10대 사건 중 하나임이 분명하니까요. 

그래서, 

“(그림을) 더 잘 보고 싶은데… 나이는 들고 아는 것도 없고 그래도 (그림을) 잘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뭘 읽으면 좋을지”를 묻고[問],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이후 9년 만에 원고를 주신 채운 선생님의 과거(!)는 묻는[埋] (이 시간 이후로는 선생님께 ‘왜 신간을 이제야 내주신 거예요!’ 하고 원망&추궁하기 없기요^^) 북토크 시간을 신속하게 준비한 것입니다(그러니 일단은 ‘아묻따’, 댓글로 신청부터 해주셔요^^)…라는 것은 저간의 사정을 알고 있는 독자님들과 저희 사이의 이야기이구요. 『예술을 묻다』의 북토크는 낡은 예술을 묻고[埋] 거기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예술을 묻는[問], 그런 자리입니다, 암요.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그알>에서나 볼 수 있는 으스스한 말인데요. ‘묻다’에 또 어떤 의미가 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가지가 더 있더라구요. ‘다른 물체에 달라붙어 흔적을 남기다.’(이건 한자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着’쯤 되려나요?) 이제 『예술을 묻다』에서만큼은 선생님께는 더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또 다른 원고를 기대합니다. 흠흠). 최상의 원고를 받았고, 최선의 편집을 했습니다. 종이책이지만 종이책만은 아닌 책을 만드는 시도도 처음 해본 만큼 독자 여러분의 기대와 반응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 책과의 접촉이 어떤 사건과 감각을 만들어 낼지, 이 책과 접촉한 독자님들께 무엇이 ‘묻게’ 될지 조금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5월 31일,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에 꼭 줌으로 모여 주셔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금강경』의 첫 구절을 나는 이렇게 이해한다. 일곱 집을 차례로 돌아 탁발을 하고, ‘음식’의 형태로 자신을 내어 준 만물-어머니에 대한 예를 갖춰 식사를 하고, 장소에 남긴 흔적을 지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만 ‘이와 같이 들을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세계의 존재방식에 대한 통찰은 위대한 자에 대한 신앙이나 신비한 체험을 통해서가 아니라, 앉고 걷고 먹고 듣고 말하는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체변용의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역으로 분별은 변용의 협소함, 즉 신체의 변환 불능성에 대한 증거가 된다. 우선, 네 몸에서 발생하는 감각에 집중하라. 그리고 그 감각이 수반하는 분별을 응시하라, 그 분별이 어떻게 세계를 친구의 세계와 적의 세계로 가르고, 삶을 행과 불행으로 나누는지를, 나아가 끝없는 갈애의 느낌을 재생하는지를 따져 물어라! 분별을 넘어서는 ‘빌어먹기’의 기예를 연마하지 않으면, 감각적 자극을 빌어먹고 사는 노예의 삶을 벗어날 길은 요원하다.
예술행위는 탁발과 유사한 데가 있다. 예술적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의 모든 삶으로부터! 지상의 모든 것이 예술의 양식이요, 따라서 예술은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다. 예술적 재능조차 예술가의 소유가 아니다.”(『예술을 묻다』, 190~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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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묻다』 온라인 북토크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제공되는 방이름 비번으로 접속
2. 쉑북
3. 인상적인 구절 나누기(두세 줄 정도의 분량으로 뽑아와 주셔요)
4. 채운 선생님의 강의
5. 질의 응답
6. 뒷담화의 시간|즐거우셨나요? 바로 나가지 마시고 채팅창에 소감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소감은 책을 널리 알리는 데 쓰이며, 저자 선생님이 선정하신 한 분께는 북드라망(봄날의박씨) 또는 북튜브의 책을 한 권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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