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768 [허남린 선생님의 임진왜란 이야기] 외교 역량 :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 외교 역량 :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 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허남린 선생님 임진왜란 시기 전후의 동아시아에 있어 외교다운 외교를 추진한 왕조가 있었다면 그것은 조선뿐이었다. 조선은 외교를 통해 왕조를 유지해야 하는 나라였다. 중국이나 일본의 사정에 비교하여 보면 그 이유는 뚜렷해진다. 군사력과 영토의 보전이라는 양자의 함수관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선의 외교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중세 일본이나 명나라 중국은 임진왜란의 시기, 외교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밀고 당기는 교섭으로 성립되는 외교를 할 수 있는 기반 혹은 역량을 갖고 있었는지, 그 전제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중세 일본은 한 마디로 외교가 필요 없는 나라였다. 당시 일본은 전국이 무력 군사(사무라이) 집단의 세력권으로 .. 2026. 1. 22. [다람살라 유학기] 시험과 복된 삶 시험과 복된 삶 이 윤 하(남산강학원) 얼마 전 사라학교에서 첫 시험기간을 보냈다. 이곳도 학교답게 일 년에 두 번 시험을 치르고 점수가 안 좋으면 원칙적으로는 유급도 한다. 다람살라에 와서는 처음 치르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시험 준비도 준비지만 어떤 시험문제가 나올지, 어떻게 시험을 볼지 무척 기대가 되기도 했다. 우리 반은 ‘불교 과학과 철학’반이라 어학과정의 외국인 친구들과는 다르게 대학과정의 티벳 친구들과 함께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티벳 친구들과 같은 공간에 섞여서 치른 시험 시간은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시험 첫 날 여느 교실이 아니라 학교 법당에서 시험이 치러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처님이 지켜보시는 아래, 몇 십 명의 학생이 널찍이 거리를 두고 앉아 시험을 보았다. 불단 앞에도 자리가 .. 2026. 1. 21. [스톡홀름 이야기] 써머타임 Sommartid 써머타임 Sommartid Yeonju(인문공간 세종)갑자기 식은 땀이 나면서 당황했다. 분명히 핸드폰으로 확인할 때는 아직 여유가 있었는데, 거실의 시계는 그 사이에 1시간이 흘러버린 것이다. 당장 우버를 예약하고, 급하게 옷을 입는데, 어 시간이… 써머타임! 다시 급하게 우버를 취소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소파에 앉아 멍하니 벽시계를 바라보았다. 써머타임. 정식 명칭은 Daylight saving time (DST)이다. 스웨덴에서는 3월 마지막 일요일 새벽 2시가 되면 시간을 1시간 당긴다. 갑자기 그날은 1시간 일찍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10월 마지막 일요일 새벽 2시가 되면 이제 1시간을 늦춘다. 그래서 1시간이 여유로워지는데, 거실 시계 시간을 바꾸지 않아서 일어난 작은 혼선이다. 동료들.. 2026. 1. 20. [아무개의 아무 이야기] 북드라망 블로그의 ‘옥에 티’가 되겠습니다! [아무개의 아무 이야기] 북드라망 블로그의 ‘옥에 티’가 되겠습니다! 안녕하셔요. (구) 편집자 k, (현) 아무개입니다. 어느새 돌아보니 이제는 제가 북드라망의 정직원이었던 기간보다 북드라망의 전 직원이 된 지가 더 오래되었더라구요. (제가 써 놓고도 놀라서 한참 멍을 좀 때렸습니다;;) 그래서 뭔가… 뭔가…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나타나면 좋았겠지만… 네… 그저 쩜쩜쩜입니다…(흠흠). 그래도 뭔가… 뭔가… 하나 정도는 새로운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닉넴을 바꿨습니다. 편집자 k에서 ‘아무개’로요. 제가 그동안 뭘 해왔나 싶었는데 ‘아무개’가 된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딱히 뭐라고 지칭할 만한 것이 없는, 그런 ‘아무개’요(아무 생각 없이 쓰기 시작했는데 쓰기 시작하니까 곳곳에서 ‘현타’가 .. 2026. 1. 16.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9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