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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테로토피아] 삶을 만드는 헤테로토피아 * 『자기배려의 인문학』, 『자기배려의 책읽기』로 '공부'가 어떻게 '자기배려'가 되는지 보여주셨던 '약선생'님께서 새 연재로 돌아오셨습니다! 무려 '서평으로 푸코읽기'라는 기획이고요, 기획의도에 걸맞게 푸코가 '다른 장소', '내부에 생성중인 이질성의 장소'라는 의미로 사용한 '헤테로토피아'가 코너 제목입니다(개념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아래 본문을 참고하세요!) 그럼 앞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삶을 만드는 헤테로토피아 나는 그다지 특출하거나 특이한 사람은 아니다. 누구나 거치게 되는 생애 주기를 따르며 사는 평범한 유형의 인간이다. 때 되어 학교에 다니고, 사회로 나올 때쯤 직장에 들어갔고, 나이가 차자 결혼했으며,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생겼다. 사회나 가족이 그런 삶을 원하고 있으니, .. 2021. 6. 18.
[내인생의주역] 아름다운 물러남이 주는 지혜 아름다운 물러남이 주는 지혜 天山 遯 ䷠ 遯, 亨, 小利貞. 둔괘는 형통할 수 있으니 바르게 함이 약간 이롭다. 初六, 遯尾, 厲, 勿用有攸往. 물러나는데 꼬리가 되어 위태로우니 함부로 가지 말아야 한다. 六二, 執之用黃牛之革, 莫之勝說. 황소 가죽을 써서 잡아매니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九三, 係遯, 有疾, 厲, 畜臣妾, 吉. 얽매인 채로 물러나 병이 있어서 위태로우나 신하와 첩을 기르는 데는 길하다. 九四 好遯, 君子吉, 小人否. 좋아하면서도 물러남이니 군자에게는 길하고 소인에게는 나쁘다. 九五 嘉遯, 貞吉. 아름다운 물러남이니 올바름을 굳게 지켜서 길하다. 上九 肥遯, 无不利. 넉넉하게 물러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천산둔괘의 괘상은 외괘에 하늘(☰)이 있고 내괘에 산(☶)이 있어 넓은 하늘 아래.. 2021. 6. 16.
[生生동의보감] 귀신 씌웠다는 것 귀신 씌웠다는 것 사수(邪祟)병일 때는 노래도 하고 울기도 하며, 중얼거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혹은 개울에 앉아 졸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주워 먹기도 하며, 혹은 옷을 다 벗어버리기도 하고, 혹은 밤낮으로 돌아다니기도 하며, 혹은 성내고 욕하는 등 종잡을 수가 없다. 사람이 정신이 강하지 못하고 심지가 약하여 두려움이 많으면 귀신이 붙는다. 귀신이 붙으면 말을 하지 않고 멍하니 있거나 헛된 말이나 헛소리를 하며, 비방하고 욕설을 하며, 남의 잘못을 들추는 데 체면을 가리지 않으며, 앞으로 있을 길흉화복을 입으로 잘 내뱉는데 그 때가 되면 털끝만한 오차도 없고, 남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척척 알아맞히며, 높은 데 오르고 험한 데 다니는 것을 마치 평지를 걷듯이 다닌다. 그리고 혹은 슬프게 울고 앓는 .. 2021. 6. 15.
[북드라망리뷰대회당선작] 뉴욕과 책과 사람과 삶의 젊은 이야기 & 청년, 어떻게 다음으로 나아갈 것인가? & 가르침과 배움의 응수타진 & 사방으로 향하는 미완의 선분 뉴욕과 책과 사람과 삶의 젊은 이야기 - 3등 정은숙 나는 뉴욕에 가 본 적이 없다. 지금의 마음으로는 앞으로도 갈 일이 없을 듯하다. 내게 뉴욕은 소설이나 산문에서 혹은 영화 속 배경으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좀 멀고 거대하고 복잡하고 화려한 한편 우울한 도시, 호감보다는 비호감 쪽으로 부등호의 입이 열리는 곳. 내게는 이러한 곳을, 세상의 누군가는 굳이 찾아가 지내면서 겪은 사정을 전해 주겠다고 하니 구경하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관심이 생길 수밖에. 책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뉴욕의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삶의 순간을 포착한 후, 이와 관련해서 문제의식을 품은 뉴욕의 지성인을 발굴(6쪽)”했다는데 이들이 10명이고 각 한 장을 맡은 형식이다. 1장의 스콧 피츠제럴드부터 10장의 .. 2021.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