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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1199

[민호의 읽기-기계] 환경주의를 묻다, 디지털을 묻다 고전비평공간에서 공부하는 청년, 민호샘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민호의 읽기-기계"인데요, "더이상 유예할 수 없는 생태적 문제들과 테크놀로지의 빛과 그림자를 탐구"(고전비평공간 규문의 생기 세미나 소개글 참고)하는 코너입니다. 우리는 텀블러를 쓰고 에코백을 들고다니는 행위로 생태적 문제들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또 생태적 문제들과 테크놀로지 곧 기술은 어떻게 연관되는 것일까요? 자자, 민호샘을 따라 찬찬히 생각해봅시다. [민호의 읽기-기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환경주의를 묻다, 디지털을 묻다 414기후정의파업 현장답사를 가다 지난 주 금요일 ‘414기후정의파업’에 다녀왔다. 잠깐, 왜 ‘기후정의’인가? 이 용어는 기후변화와 생태파괴를 ‘환경’ 혹은 ‘생태.. 2023. 6. 23.
[기린의 걷다보면] '할미꽃'과 걷다보면 '할미꽃'과 걷다보면 희(喜) 올해로 86세가 되신 어머니는 4남매가 모두 경기권에 자리를 잡은 탓에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자 별 수 없이 독거노인의 일상으로 접어들었다. 연세가 들수록 점점 거동이 둔해지는 어머니를 보며 그나마 지팡이라도 짚고 걸을 수 있으실 때, 바람이라도 쐬어 드리자는 마음이었다. 올해는 평창에 있는 친구의 집을 숙소로 잡아서, 그 근처에 있는 ‘허브나라 정원’을 관람하며 걷는 일정으로 잡았다. 허브나라 정원은 테마별로 세익스피어 가든, 팔레트 가든 등 여러 가든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처음 들어선 곳은 세익스피어 가든이었는데 주변으로 튜울립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작년 순천만정원에서 온갖 색깔을 뽐내던 튜울립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다. 어머니도 작년의 튜울립을 올해는 여기서 본다며.. 2023. 6. 22.
[나이듦 리뷰] 다른 할배의 탄생 다른 할배의 탄생 -영화, (2009,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 글에는 두 개의 영화가 등장하는데 둘 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왜 내 눈엔 할머니들만 보이는 걸까? 87세에 한글을 깨쳐 “먹고 싶은 것도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갈 때 대가 곱게 잘 가는 게 꿈이다.”라는 시를 쓴 칠곡의 박금분 할머니가 94세를 일기로 얼마 전 돌아가셨다. 신문 기사를 보니 당신 시처럼, 당신 바람처럼 가신 모양이었다. 다행이었다. 박 할머니 기사를 찾아 읽다가 소위 ‘권안자체’ ‘추유을체’ ‘이종희체’ ‘김영분체’ ‘이원순체’ 등 칠곡할매체의 주인공들의 짧은 글도 읽게 되었다. 폰트 개발을 위해 4개월 동안 한 명당 2,000장의 종이를 사용했다는 할머니들의 글씨는, 내용도 폰트도 따뜻하고 정감이 넘쳤다. 『우리가.. 2023. 6. 20.
[공동체, 지금만나러갑니다] <강감찬 청년고전학교>: 긴 시간 끝에 이곳에 도착한 청년 셋 : 긴 시간 끝에 이곳에 도착한 청년 셋 ‘강감찬 고전학교’는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의 콜라보 프로그램이다. 그 일환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2030 청년고전학교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경계가 많이 풀린 작년 시즌1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청년의 비전!’이, 올해 열린 시즌2에서는 ‘지성에서 영성으로!’가 주제였다. 매주 하루, 약 두 시간가량의 동서양 고전 수업과 한 시간 반가량의 글쓰기 수업이 진행된다. 저녁도 같이 먹고 매 학기의 마지막 주차에는 MT도 다녀오는 알찬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을 천천히 살펴보니 재밌을 것 같기는 한데 보통 쉬운 코스는 아닌 듯하다. 고전 수업에는 선생님이 두 분이나 오셔서 강의하시고, 동서양을 넘나들며 공부하면서, 그 와중에 글쓰기까지 한다. 이 프로그램을 듣는 청년 .. 2023.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