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제, 제국의 여름을 보여주마! (3) – 1
한무제, 제국의 여름을 보여주마! (3) – 1흉노를 몰아내고 사방천리 영토의 주인이 되다! 외부로 향한 무제의 시선 『한서』에서 무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반고는 무제의 치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본기와 열전파트에만 무려 50%에 달하는 비중을 할애했다. 이러한 한서의 구성은 마치 반고가 유독 무제를 편애한 것만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것은 반고의 편애가 아니라 무제치세의 실제다. 실제로 무제치세의 한나라는 온 천하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듯, 영토는 크고 넓었으며 인물은 많았다. 게다가 공적은 또 어찌나 많았는지 ‘육경의 지위 확립, 교사정비, 정삭 개정, 역법 개정, 음률의 표준 지정 및 봉선제도 확립, 태학 확립, 백신에게 제사, 주(周)의 전통을 잇는 문장과 제도 정비’등 어지간한 황제 2..
2020. 6. 10.
[한서라는역사책] 오초칠국의 난, ‘게임’이 불러온 ‘대재앙’
오초칠국의 난, ‘게임’이 불러온 ‘대재앙’ 도화선, 게임과 원한 감정 오나라 왕 유비는 초나라, 조나라, 교서, 제남, 치천, 교동의 여섯 나라와 연합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앞서 언급한 바, 반란이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조조가 제후들의 영지를 삭감하는 정책을 급진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영토가 줄어들면 세력이 축소되니, 제후국의 왕으로 불안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모든 사건이 그렇듯 오나라 반란의 원인은 이처럼 간단하지 않다. 오초칠국의 난이 일어난 원인과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는 많은 곡절이 얽혀 있다. 그 사연들의 저변에는 ‘감정’이 얽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체못할 감정의 선분들 때문에 끝내는 죽거나 반란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었다. 오왕 유비는 고조 둘째 형의 아들이다. 고조는 한..
2020.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