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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85

나는 왜 아픈가, '몸에 대한 무지'에서 '앎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 종일 비가 오던 날, 의 오창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저녁을 먹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데이트 코스인 삼청동에서 이루어진 만남이다보니 “완전 데이트 코스네요~”라며 함께 웃었습니다. 처음 궁금했던 것은 오창희 선생님이 이 글을 준비하면서 다시 읽었을 예전 일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래 전 힘들었던 시절의 글을 시간이 흐른 후 읽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그 시절 일기를 다시 읽었을 때 꼬박 하루를 앓았어요. 잊고 있었던 그때의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거든요. 몸 안 어딘가 저장되어 있다가 일기를 읽으면서 다시 환기된 것 같아요. 최근에는 손목이 많이 아팠는데, 왜 이렇게 아플까 생각해보니 4~5년 전만 해도 늘 아파서 케토톱을.. 2013. 6. 21.
노자에게 '정치'를 묻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 하늘의 시대, 노자와 황제 무위의 정치 흔히 정치라고 하면 어떤 국가 혹은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또는 어떤 제도를 통해 자유나 평등이라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일종의 ‘작위’를 떠올리기 쉽지만, 작위 대신 ‘무위’를 강조한 사상가가 있다. 바로 노자다. 잘 알다시피 노자는 대략 기원전 5세기의 인물로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노자의 철학은 그동안 도(道)라던가, 무(無)라던가 형이상학적 논의로 평가되어 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자연철학을 실천적 영역을 배제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른 고대 철학과 마찬가지로 노자에게서 역시 자연과 인간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인간의 영역, .. 2013. 6. 19.
밀당의 고수 정조, 다산과 연암의 삼각관계(!) 다산과 연암, 그리고 정조 대개의 한국사람들이 그렇듯(응?) 저 역시 한국사를 드라마로 배웠지요. ㅋ 아마도 드라마 도 보긴 봤을 텐데 기억은 잘 나지 않고요, 제가 처음으로 본 사극으로 기억하는 것은 입니다. 어린 소녀(당시 8~9세 ㅋ)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엄청난 스토리였기에 머릿속에 ‘팍’ 박힌 것 같습니다. 는 사도세자의 비극(임오화변)을 그린 드라마였는데, 그때 정보석(사도세자 역) 아저씨가 어찌나 무서웠는지……, 정말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때 정조(는 나중에 되는 거고 드라마상에서는 세손) 역할은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 이민우, 고 핏덩이 같은 것(무…물론 저보다 다섯 살 위시지만서도;;;)이 “할바마마, 아비를 살려주소서” 하며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어린 저의 가슴도 미어졌답니.. 2013. 6. 18.
책읽기, 글쓰기의 두 달인 다산과 연암을 만나다!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를 먼저 받아보신 분이라면, 두 개의 컵도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검은색인 연암컵과 붉은색인 다산컵! 왜 이 둘은 이러한 색상으로 태어난(!) 것일까요? 그 비밀은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의 1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물의 기운을 타고난 연암과 불의 기운을 타고난 다산! 두 사람의 다른 기질만큼, 다른 삶, 다른 글쓰기가 고미숙 선생님 특유의 유쾌한 문체로 펼쳐집니다. 또 "존경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고전"인 『목민심서』와 "잘 모르겠지만 왠지 끌리는" 고전인 『열하일기』가 함께 진검승부를 펼치지요. 하나는 일기고 하나는 심서다. 일기는 알겠는데, 심서는 뭔 뜻이지? "목민(牧民)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심서'(心書)라 이름한 것이다." 「목민.. 2013.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