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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58

조선 캠퍼스의 낭만 <성균관 스캔들>에 이옥 있었다?! 1790년, 그들은 함께였다 ― 이옥과 의 윤식&선준 안녕하셔요,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의 편집을 마친, 일명 ‘마감한 여자’ 편집자 k입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응?), 신간도 나오고 홀가분한 이때에 마침 부처님의 자비로 금토일 연휴까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리 죄 많은 인생은 아니었나 봅니다그려, 껄껄껄! 이 황금 같은 연휴를 어찌 쓸 것이냐, 참으로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이옥처럼 친구들과 북한산에 올라 “아침도 아름답고 저녁도 아름답고, 날씨가 맑은 것도 아름답고 날씨가 흐린 것도 아름다웠다. 산도 아름답고 물도 아름답고, 단풍도 아름답고 돌도 아름다웠다. 멀리서 조망해도 아름답고 가까이 가서 보아도 아름답고, 불상도 아름답고 .. 2013. 5. 21.
『활보 활보』 출간기념 이벤트 결과 발표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활보 활보』 출간기념 이벤트 기억나실랑가 모르겠습니다. 하하;; 『활보 활보』의 저자 정경미 선생님과 '활보'하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퀴즈로 풀어보았는데요, 이벤트가 종료되어 문제와 정답을 공개합니다! 두구두구두구~~~~~ Q. 다음 중 『활보 활보』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똑 부러지는 성격의 S 단 음식에 홀릭하는 L 라떼 거품은 ‘하트’를 고수하는 J 산전수전 다겪은 신생아 H 정답은 바로 ‘단 음식에 홀릭하는 L’이었습니다! 활보 일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두 개의 다른 신체가 한 몸이 되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활동이다. 이전에 나는 누군가와 이렇게 한 몸이 되어 어떤 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J, S, H. 이 .. 2013. 5. 20.
나의 글이 나의 저항이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출간! 연암과 다산이라는 큰 별에 비하면 이옥은 작고 초라한 별이다. 연암-정조-다산을 중심으로 한 18세기의 찬란한 성좌 언저리 어딘가에서 겨우 희미한 빛을 낼 뿐, 이 작은 별이 18세기의 시공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하지만 이 미미한 별을 빼놓고 문체반정이라는 사건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옥이야말로 전통적 글쓰기 담론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하나의 징후요, 낡은 글쓰기의 영토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도주선이기 때문이다. 도주선, 극미하지만 빠르게 영토를 횡단하는 그 사건이야말로 지층의 평형상태를 교란시키는 힘이다. … 나는 이옥의 미미한 존재감을 커다랗게 과장함으로써 그를 '위대한 문인 리스트'에 기입하려는 게 아니다. 이 글은 18세.. 2013. 5. 20.
공부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 -니체에게 묻다 비극의 공부, 몰락의 공부 세상에 공부라 불리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아이들이 아침저녁으로 씨름할 뿐 아니라, 엄마들도 그 와중에 골머리만 썩어가는 수능‘공부’. 밥벌이 때문에 밤늦도록 도서관을 떠나지 못하는 서른 실업청년의 애처로운 취직‘공부’. 갓 입사한 청년이 어깨 너머로 힘들게 배우는 업무‘공부’. 물론 이런 것도 있다. 어른들이 들려주는 좌절과 성공이야기에서 전해지는 저 장엄한 인생‘공부’. 사실 이렇게 공부라 불리는 것을 펼쳐 놓으면, 세상에 공부 아닌 게 무엇이 있을까? 하다못해, 인터넷 서핑을 하며 세상살이 요모조모를 알게 되면, 바로 그것도 공부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인터넷 세상‘공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온통 공부의 연속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 2013.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