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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202

맞춤형 교육의 좋은 예, 공자 들으면 바로 행해야 합니까?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路問 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如之何其聞斯行之 자로문 문사행저 자왈 유부형재 여지하기문사행지 冉有問 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염유문 문사행저 자왈 문사행지 公西華曰 由也問聞斯行諸 子曰 有父兄在 求也問聞斯行諸 子曰 聞斯行之 赤也惑 敢問 공서화왈 유야문문사행저 자왈 유부형재 구야문문사행저 자왈 문사행지 적야혹 감문 子曰 求也退 故進之 由也兼人 故退之(先進 21) 자왈 구야퇴 고진지 유야겸인 고퇴지 자로: “들으면 곧바로 실행하여야 합니까?” 공자: “부모형제가 계신데 어떻게 들었다고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겠느냐.” 염유: “들으면 곧바로 실행하여야 합니까?” 공자: “들으면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지!” 공서화: “자로(由)가 ‘들으면 곧바로 실행하여야 합니.. 2012. 3. 5.
공자가 수업료로 육포를 받은 이유 달콤, 살벌한 도반(道伴)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述而 7) 자왈 자행속수이상 오미상무회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른 고기 한 묶음 이상을 가지고 와서 내게 예물로 바치는 자가 있다면,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述而 8) 자왈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는 이가 마음속으로 분발하지 않으면 열어 주지 않으며, 표현하고자 애태우지 않으면 말문을 열어 주지 않으니, 사각형의 한 귀퉁이를 들어 주었는데 이것을 가지고 남은 세 귀퉁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시 더 가르쳐 주지 않는다.” 참 오묘한 말이다. 왜냐고? 그냥 ‘수업료’ 받으면 가르쳤다는 썰렁한 문장 같은데 그걸.. 2012. 2. 27.
그냥 아는 놈, 배워서 아는 놈, 안 배우는 놈 배움과 행동은 서로 불화하지 않는다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孔子曰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계씨(季氏)편 9] 공자왈 생이지지자 상야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 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은 최상이다.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다. 곤란에 부딪혀서야 배우는 사람은 또 그 다음이다. 곤란에 부딪혀도 배우지 아니하면, 그러한 사람은 곧 최하가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놈. 열나게 배워서 아는 놈. 인생의 쓴맛을 봐야 배우는 놈. 쓴 맛을 보고도 배우지 않는 놈. 하나같이 ‘강적’들로 이루어진 ‘놈들’이다. 천재에서 바보까지. 이들을 한데 몰아넣고 자유자재로 분류해 내는 공자의 내공도 보통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 2012. 2. 20.
스승 공자의 '미친 존재감' 무상사(無常師)의 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衛公孫朝問於子貢曰 仲尼焉學 위공손조문어자공왈 중니언학 子貢曰 文武之道 未墜於地 在人 賢者識其大者 不賢者識其小者 莫不有文武之道焉 자공왈 문무지도 미추어지 재인 현자식지대자 불현자식기소자 막불유문무지도언 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子張 22) 부자언불학 이역하상사지유 위나라의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중니*는 어디서 배웠는가?” 자공이 말했다. “문왕과 무왕의 도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남아 있다. 어진 사람은 그 근본적인 것을 알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그 지엽적인 것을 안다. 문왕과 무왕의 도가 있지 않는 곳이 없으니 선생님께서 어찌 어디서인들 배우지 아니하시며, 또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겠는가?” * 중니 : 공자의 자를 뜻함 공자 사후(死後).. 2012.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