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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2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책의 맛』, 로제 그르니에 지음, 백선희 옮김, 뮤진트리 출판사 책소개여기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역사, 로제 그르니에가 바라보는 문학의 세계가 있다. 프루스트.플로베르.나보코프.플래너리 오코너.체호프.보들레르.카프카가 저자의 친구 및 동료 들인 로맹 가리.장 폴 사르트르.클로드 루아, 그리고 멘토인 알베르 카뮈와 함께 행복하게 거니는 곳이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편집자 겸 작가로 활동하며 프랑스 문학의 면모를 일궈낸 로제 그르니에는 그만의 비평방법으로 문학을, 작가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들을 밝혀낸다. 총 아홉 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에세이들은 모두 하나의 문제 또는 테마로 시작되어 문학적인.. 2016. 12. 12.
새로운 감각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새로운 감각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는 곰댄스 마감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모임이 만들어지고 본격적인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그래서일까? 이번 녹취 중 제일 귀에 솔깃하게 들려오던 이야기들은 글쓰기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질문 1. 글을 쓰려고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길이 없는 것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님: 글을 쓴다는 것은 집을 짓는 일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설계도가 필요하죠. 그냥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할 때는 그것이 방법처럼 생각 됩니다. 이때 그냥 생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에 대한 설계도를 그려.. 2016. 12. 9.
운명을 여는 힘, 호흡 운명을 여는 힘, 호흡 어렸을 때 내 꿈은 ‘도사’였다. 지금도 내 별명은 ‘신도사’다.(^^) 사주가 어떻고 음양이 치우쳤고, 오행이 어쩌니 하는 소리를 하니까 얻은 별명이다. 도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도사라는 별명이 싫지 않다. 어렸을 적부터 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도사나 신선이 좋았다. 왜 도사가 좋았을까 생각해 보니 천년은 너끈히 살아온 것 같은 모습이지만 욕망이나 세속에 찌들지 않은 모습에 끌렸나보다. 아무 것에도 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모습이 좋았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요즘 『동의보감』을 읽다보니 어렸을 때 좋아했던 도사나 신선 이야기가 나와 재미있게 읽고 있다. 도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동의보감』을 읽어보시길.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이상 자연의 이치에 따라 죽음을 맞게 된다. 그래.. 2016. 12. 8.
『친절한 강의 중용』 씨앗문장_지극히 성실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오직 지극히 성실한 사람만이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 곡능유성(曲能有誠) 성즉형(誠則形) 형즉저(形則著) 저즉명(著則明) 명즉동(明則動) 동즉변(動則變) 변즉화(變則化)라. 어때요, ‘형(形)―저(著)―명(明)―동(動)―변(變)―화(化)’의 단계가 눈에 들어오시나요? ‘곡’(曲)을 능히 ‘성실’하게 하면 자신이 하는 일 혹은 자신의 내면에 ‘형’(形)이 생긴대요. ‘형’이란 뭔가 형체가 잡히기 시작하는 거예요. 형체가 없는 데에서는 일이 뭐가 어떻게 될지 감이 전혀 안 잡히죠? 그런데 마음속에서부터 지극정성으로 뭔가를 생각하고 추구하다 보면 뭔가 일이 될 것 같은 감이 잡힙니다. 막막하다가 뭔가 길이 보여요. (……) 한마디로 ‘형’은 무형에서 유형으로 된다는 거예요. (……).. 2016.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