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23 [토마스 머튼-종교의경계를넘다] 2차 세계대전과 수도원 입회 1부. 방황에서 지성으로, 지성에서 영성으로 1-3 2차 세계대전과 수도원 입회 이 경 아(감이당) 전쟁의 서막과 비전없는 삶 1938년, 유럽.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선발 자본주의와 후발 자본주의 그리고 공산주의 간의 각축장이 되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발 자본주의 국가들은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반공산주의 벨트를 형성해 나갔다. 한편 후발 자본주의 국가들인 이탈리아와 독일은 폭력을 바탕으로 더 완성된 형태의 자본주의를 만들고자 했고 급기야 파시스트 정권이 탄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무솔리니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며 뒤로는 자본가와 결탁하는 수법으로 독재정치를 했다. 또한 1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은 사실상 지불이 불가능한 액수의 전쟁 배상금을 .. 2025. 4. 22. [나의 은퇴 이야기] 한 예비 은퇴자의 자각 한 예비 은퇴자의 자각 승연(고전비평공간 규문) 문득 자각하게 된 퇴직의 시간 남편과 아침밥을 먹은 후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한다. 옷을 입으며 시계도 보고 주방의 이것저것을 정리하는데, 남편은 거실에서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무언가를 보고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 직장에 다니며 함께 출근하던 우리 부부였지만 요즘은 나 혼자 출근한다. 지난해 말에 남편이 퇴직했기 때문이다. 출근하지 않고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왠지 어색하다. 남편의 퇴직은 우리의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출근은 나 혼자 하지만 퇴근 후에는 저녁을 먹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가계 수입도 줄어서 돈을 쓸 일이 생기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조금은 여유로워 보이는 남편의 일상을 지켜보지만 아직까지도 남편의.. 2025. 4. 21. [지금, 이 노래] 플랜테이지아(Plantasia) - 식물을 향한 따뜻한 마음 플랜테이지아(Plantasia) - 식물을 향한 따뜻한 마음 Mort Garson – [Mother Earth’s Plantasia] 이번 편은 4월에 있는 식목일을 맞아, ‘식물을 위한 음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신디사이저를 활용한 전자음악의 대부로 알려진 모트 가슨(Mort Garson)의 앨범 [Mother Earth’s Plantasia]이다. 이 앨범의 부재는 ‘식물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구의 따뜻한 음악...’으로, 누군가는 귀여운 부재와 앨범아트를 보며 듣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앨범을 보자마자 질문을 떠올렸다. 이 앨범은 정말 ‘식물을 위한’ 음악일까? 식물을 위한다는 건 무엇일까? 우선 모트 가슨과 전자음악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 모트 가슨은 캐.. 2025. 4. 18. [마.진.실] 몸도 마음도 ‘스와라지’하는 삶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몸도 마음도 ‘스와라지’하는 삶한도경(남산강학원) 자기 통제란 무엇인가? 나는 최근 아픈 몸으로 인한 번뇌가 있었다. 넘치는 공부 의욕과는 달리, 체력이 받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이 아픔으로 인해 마음의 고통까지 함께 찾아왔다. 곰샘은 “공부에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나는 진심으로 하고 싶은 세미나만 참여했다. 그동안 새로운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친구들에게 같이 하자는 유혹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나는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원하는 세미나만을 신청해서 공부했다. 그런데 왜 내가 주도권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와.. 2025. 4. 1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8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