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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

똥지게꾼 니이다이 이야기 ③

by 북드라망 2025. 12. 24.
사람들에게 핍박받던 똥지게꾼 니이다이가 히말라야 산 속 동굴로 들어가 살면서 나무와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고, 도토리나무의 삶을 보며 어느 존재나 소중하다는 지혜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니이다이의 마지막 이야기로 생명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똥지게꾼 니이다이 이야기 ③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말은 하나의 당위로 다가와 사실 어떤 실감도 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무감각이 사유하지 않음이, 까치 한 마리를 먹어야 한다는 매의 말에 그 무게만큼의 살점을 떼주겠다는 생각으로 당연히 이끕니다. 그러나 한 생명을 구하는 데 살점의 무게는 상관이 없습니다. 생명의 저울은 살점의 무게로 기우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 감각을, 이 생각을, 우리가 일상에서 보다 자주 떠올릴 수 있다면, 나를 아끼듯 다른 생명을 아끼며, 똥지게꾼으로 빛나게 사는 삶이 그저 옛이야기 속에서만 가능한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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