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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북드라망 ‘봄·봄·봄 한뼘리뷰 대회’ ― 선정작 발표! 두둥! 제1회 북드라망 ‘봄·봄·봄 한뼘리뷰 대회’ ― 선정작 발표! 두둥!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제1회 북드라망 ‘한뼘리뷰’ 대회가 지난 4월 30일 자정에 성황리에 마감되었습니다. 무려 62편의 응모작이 있었습니다. 성원해 주신 여러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_ _) 네 분의 심사위원들께서 모든 응모작들을 꼼꼼히 읽으시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과, 총 11편의 선정작이 탄생했습니다. 사실 심사위원 네 분이 또 모두 글에 대한 개성과 자기 관점이 확실한 분들이라, 처음엔 접합점이 너무 적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요, 역시 네 분의 의견을 모두 모으니까 이견 없는 선정작들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용인 수지의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의 문탁 선생님, .. 2021. 5. 20.
[불교가좋다]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까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까 질문자1: 제가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이건 제 고민이 아니라 저의 여덟 살 아이 고민인데, 아이가 엄마가 기운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며 이걸 좀 풀어달라고 스님께 부탁을 했거든요. 정화스님 기운을 내려면 하루에 밥을 내가 세 끼를 잘 먹는가 살펴야 돼요. 그런데 고기가 중요해서 많이 먹기도 하는데 우리 몸은 우리 몸의 세포하고 외부 생명체인 미생물하고 공생체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수가 약 100조개가 돼요. 그런데 이 몸 안에 외부 생명체인 미생물은 1000조개예요. 이 미생물의 먹이는 고기가 아니에요. 미생물의 먹이는 채소예요. 우리가 활동하는데 단백질을 많이 쓰니까 고기만 먹으면 아미노산이 잘 분해되어 단백질이 많이 생겨서 좋긴 한데, 미생물의 먹이인 채소.. 2021. 5. 18.
사진으로 보는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사진으로 보는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책'을 고르는 기준이야 워낙 다양할 겁니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에 한 가지가 '책이 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점이고요. 심지어 무슨 책을 사야겠다는 마음도 없이 서점에 들어갈 때면 이 기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건 단지 '예쁘다/못생겼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느낌이 있습니다. 남들 보기에 별로라도, 심지어 자신의 기준에 비춰보더라도 그다지 잘 생긴 책이 아니어도, '손에 들고 있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책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저희도 책의 외양을 제대로 갖추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북튜브'에서 최근에 나온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의 '모양'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2021. 5. 17.
[공동체가양생이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맹자를 낭송하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맹자를 낭송하다 원문에 꽂히다 문탁의 초창기 홈피에는 공동체를 소개하는 문구로 용맹정진(勇猛精進), 지행합일(知行合一), 사상마련(事上磨鍊) 등의 성어들이 즐비했다.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면서 그 성어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면 된다고 외치는 ‘무대뽀의 정신’이 저절로 느껴졌다. 앎과 행함의 일치라는 비전은 강렬했고, 내가 그동안 사상을 마련하지 못해서 사는 게 고달팠다고 납득되었다. 나중에 저 성어들이 중국 명나라 사상가 왕양명의 사유라는 것을 알았고, 그 뜻도 나의 독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고 혼자서 멋쩍어 했었다. 공동체에 와서 내가 처음 접한 고전은 『논어』 였다. 읽자마자 꽂힌 성어는 ‘발분망식(發憤忘食)’이었다. 어떤 일에 분발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면 먹는 것도 잊..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