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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문의역학! ▽434

[임신톡톡]여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 - 사물탕 여자에게 좋은 약 - 한겨울의 자궁을 따뜻한 봄날의 자궁으로 - 여자는 아랫배를 차게 하면 안돼요 예부터 전해내려 오는 말이 있다. “여자는 아랫배를 차게 하면 안 된다.” 여자는 바닥에 앉을 때도 방석을 깔고 앉고, 부득이하게 차가운 곳에 앉아야 할 때는 앉지 말고 서 있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말씀. 헌데 궁금하다. 왜 여자는 아랫배를 차게 하면 안 되는 걸까? 아랫배는 바로 자궁이 위치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랫배를 차게 하면 자궁이 차게 된다. 자궁이 차게 되면 여성 건강에 적신호다.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이자 ‘태아의 안식처’로 불린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고 생명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공간, ‘밭’에 비유한다. 밭이 비옥하면 씨앗이 잘 자라고 메마르면 농작물이 시들 듯, 자궁에 혈과.. 2014. 9. 4.
음이 극에 달했을 때, 양이 돌아온다! - 지뢰복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되고 64개의 괘 중 24번째 괘, 오늘의 주인공은 ‘지뢰복’(地雷復)이다. 위쪽의 괘는 땅(☷), 아래쪽의 괘는 우레(☳)의 형상이다. 가장 첫번째 효인 초구만 양(陽)이고, 나머지 다섯 효가 모두 음(陰)이다. 지뢰복의 바로 앞 괘인 ‘산지박’은 반대로 여섯번째 효인 상구가 양이고, 나머지 다섯효는 모두 음이다.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청일점인 건 동일한데, 위치에 따라 괘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 오늘의 포인트이다. 초목에 비유하면 ‘산지박’은 열매만 남기고 시든 가을 나무와 같고, 사람에 비유하자면 노인에 해당한다. ‘지뢰복’은 새싹이 움트기 전 땅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봄의 씨앗이며, 아이에 해당한다. 이것은 효의 자리를 시간의 흐름으로 보기 때문이다. (효를 해석.. 2014. 8. 28.
[임신톡톡] 임신의 '맥'을 잡아라! - 척맥 자식을 얻으려면 척맥 을 보라 교황님의 얼굴에서 마음이 보여요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 얘기부터 해야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닷새를 머물고 18일 출국했다. 4박 5일 동안 뉴스에 비친 교황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입가에선 연신 미소가 흘렀다. 광화문을 꽉 메운 인파들 사이로 아이들에게 입을 맞추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시고, 상처 입은 자들을 어루만져 주셨다. 또 무릎 꿇고 자신을 맞는 성직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자신과 나란히 걸어가셨다. 그의 행동이 곧 그의 마음이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교황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쁜 마음이 피어올랐다. 그가 세월호 가족들을 어루만질 때 마치 내가 그 손을 잡고 있는 듯이 가슴이 뻐근해졌다.. 2014. 8. 21.
아무리 각박한 세상에도 솟아날 씨앗은 있다! - 산지박괘 미래를 준비하는 씨과실 이제 입추가 지나서인지 여름이 다 끝나가는 느낌이다. 이제 곧 9월이 될 것이다. 단풍이 무르익어 겨울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9월을 달리 추말(秋末).현월(玄月)이라고도 부른다. 마지막 가을(추말), 만물이 생명을 다하여 그 색깔이 검게 변함(현월)의 뜻을 지닌다. 이런 때가 되면 과일들이 풍성하게 열려서인지, 온갖 것을 즐기고 소비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게 된다.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쓰고야 마는 계절이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주역』은 ‘씨과실은 먹지 않는다’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이치를 말한다. 열매가 모두 떨어지고 삭풍에 남아 있는 마지막 과일을 먹지 않고 땅에 심어 미래의 싹을 도모하는 것이 『주역』이 이야기하는 미래의 정신이다. 이런 미래의 정신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2014.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