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좋다76 [불교가좋다] 깨달음이 있기 전에 질문이 있었나니 깨달음이 있기 전에 질문이 있었나니 질문 1 : 요즘 대당서역기나 이븐바투타 같은 여행기를 읽고 있는데요. 그런 책을 보면 즉각적인 깨달음이 많이 나와요. 그게 항상 궁금했어요. 우리는 책을 매일 읽으면서 ‘아, 정말 그렇지’ 하면서 읽지만, 읽어도 깨달음이 잘 안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좀 깨닫고 그럴 수 있을까요? 스님 : 그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그냥 어느 순간 일어나는 게 아니고, 출발하기 전에 뭔가 질문을 가지고 떠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순례를 떠나기 전에 뭔가 오게 되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통로가 있는 상태인 거죠. 그러면 이제 떠납니다. 근데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이 오면 보통 사람들은 당황스러워 하지만 그들은 뭔가 탁 다른 통로로 사건을 보는 시각이 되도록 평소에 질문을 많이 하고 있었던 거죠.. 2017. 7. 7. [불교가좋다] 윤회 그리고 종교를 갖는 것 윤회 그리고 종교를 갖는다는 것 Q1. 윤회란 무엇인가요? 질문: 전에 특강할 때 스님이 윤회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윤회는 생명이 죽으면 에너지가 흩어졌다가 그 흩어졌던 에너지가 모여서 새롭게 생명을 만든다고 들었는데요. 윤회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스님: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윤회의 주체가 없어요. 내가 윤회한다는 말은 안 맞아요. 불교의 기본 이론은 무아(無我)지만 자기가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지만 나라고 하는 것은 시간을 통해서 계속 변해요. 전과 지금이 동일하지 않아요. 일생을 살아도 동일한 내가 없어요. 그 중에 어떤 것이 나라고 할 수 없는 거지요. 어머니 뱃속에서 처음 생긴 수정란의 세포 하나와 성장한 몸의 60조개의 세포는 굉장히 달라요. 이 두 개의 유전자 정보는 동일하지 않느냐.. 2017. 6. 2. [정화스님 멘토링] 불안은 병이 아니다 불안은 병이 아니다 1.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질문 : 저는 기억도 잘 못하면서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적어놓지도 않아 실수가 많았습니다. 특히 연구실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래서 수첩에 적으면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겁니다. 뭔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또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없나’ 이러면서 몸이 경직되고 긴장이 됩니다. 공부를 하기 전보다 훨씬 긴장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내가 도대체 왜 이럴까” 자책합니다. 스님 : 불안은 마음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은 몸의 부조화 상태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병은 아닙니다. 태어나기를 비위가 약하게 태어난 겁니다. .. 2017. 5. 12. [정화스님 멘토링] 적게먹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적게먹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소식(小食)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질문1. 소식(小食)을 해야 하는데, 소식을 잘 하지 못하고 어느 순간 폭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폭식을 하다가 다시 절식하는 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꾸준히 소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스님 : ‘소식-폭식-절식’하는 패턴이 계속되면 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맛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맛없게 만든다는 것은 요리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전부 날 것으로 먹는다는 뜻입니다. 그 중 밥은 예외입니다. 밥은 여러 잡곡을 넣어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밥을 해서 김치하나만 놓고 나머지 반찬은 전부 요리하지 않은 것들로 계속 씹어 먹되, 오래 씹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우리가 먹을 때에는 우리의 위장에서 뇌로 신호를 .. 2017. 4.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