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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2

[행설수설] 송첸의 티벳, 문성공주의 당제국을 품다 송첸의 티벳, 문성공주의 당제국을 품다 *이 글은 강의의 일부 내용입니다. 티벳에 문자와 불교를 보급한 송첸캄포 지난번에 티벳의 민족 신화는 잘 들으셨죠? 원숭이, 나찰녀, 관세음보살로 이루어진 조합이 티벳 민족의 시조인 조상들을 낳았어요. 이후 그들로 형성된 열 두 개의 부족이 지도자를 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인도에서 온 왕자 같은 분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얄룸 왕조라고 하는 최초의 왕조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다음 33대 송첸캄포가 등장하면서 티벳 역사가 전면적으로 바뀝니다. 일단 수도가 얄룸 계곡에서 라싸 평원으로 옮겨져요. 지금 우리가 아는 라싸 시대를 연 대제가 송첸캄포인 거죠. 그런데 송첸캄포가 위대한 건 얄룸 왕조에서 토번 왕국이 됐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다 통일하려면 군사적 힘만.. 2023. 4. 26.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 아직 서로가 '원수'이던 때의 역사 한민족이 아니라 삼국이 있었네! #2 삼국,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 우리가 늘 생각하는 가깝지만 먼 나라는 중국이나 일본이다. 적국이기도 하고 협력국이기도 한 이웃 나라. 중국에 대해 신라, 고구려, 백제는 ‘해동(海東)’ 혹은 ‘동이(東夷)’로 묶여서 지칭된다. 그러나 『삼국사기』에서 신라, 고구려, 백제는 ‘우리는 하나’라고 의식하지 않는다. 지금의 남한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분열되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통일되어야 할’ 한 민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삼국의 기원과 형성이 다르듯 민족이라는 공감대는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신라, 고구려, 백제의 관계는 동북아시아 주변국 즉 중국, 돌궐, 말갈, 왜국과의 관계처럼 서로에 대해 ‘냉정’했다. 삼국은 서로에 대해 냉혹한 이해관계 위에서 움.. 201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