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91 [임신톡톡] 임신을 원한다면, 감정을 다스려라! 임신을 원한다면 이것도 알아두세요 2 시기와 질투를 잘하는 여자는 월경이 고르지 못하다 품성과 행실이 온화한 여자는 월경이 고르고 임신도 잘 된다. 그러나 투기를 잘 하는 여자는 월경이 고르지 못하다. ─『동의보감』, 「잡병편」, ‘부인’, 법인문화사, 1640쪽 - 우리는 흔히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에게 ‘맘보를 바로 쓰라’는 조언 또는 질책을 한다. 우리가 은연중에 쓰는 이 말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과 연동되어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투기를 잘 하는 여자는 월경이 고르지 못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월경이 고르지 못한 사람은 모두 시기 질투의 마음이 지나치다는 뜻은 아니다. 월경이 고르지 못한 원인은 다양하다. 이 글에서는 월경을 불.. 2014. 10. 16. 엄마가 이를 드러낼때 떨 수밖에 없는 것은... 엄마의 힘-아치(牙齒)-프랑수아 줄리앙 세(勢) : 용이 올라탄 구름 용이 나오는 그림책을 들고 아들 녀석이 한 시간째 뒹굴고 있다. 풀어야 할 수학 문제도 있고, 시간 맞춰 써야 할 일기도 있을 텐데, 아이는 전혀 할 마음이 없는 모양이다. 내가 이례적으로 나섰다. 얘야, 엄마가 뭐라 그러기 전에 알아서 움직여라. 아이는 소파에 여전히 틀어박힌 채, 아빠, 이 그림책 보고요,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뭐, 내가 아이에게 꾸짖으려 말을 건넨 게 아니라서 가만히 나뒀다. 그런데 어깨너머 그림책에 나오는 용 그림이 정말 역동적이다. 용이 그림책 양면을 모두 차지하고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림책을 뚫고 나갈 기세다. 저런 그림을 보고 있는데 공부하라는 내 말이 들리겠는가. 나마저 그 기운에 사로잡혀 소파에 같.. 2014. 10. 15.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⑦ 너희가 '돈'을 믿느냐?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07. 너희가 '돈'을 믿느냐?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일곱번째 꼭지 「너희가 '돈'을 믿느냐?」입니다. 본문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 「황금대기」라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읽을 수록, 들을 수록 마음 한쪽이 서늘해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황금대기에서의 금은 단순히 교환을 위한 "'중립적 매개' 수단"이 아니지요."무덤에서 나왔고, 독약을 먹은자들의 유물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맞바꾼, 하여 엄청난 ‘사건들의 총합’"입니다.(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시려거든 위 영상을 재생해보셔요! play~)지금의 돈이라고 과연 다를까요? 위 꼭지를 들으며 한번 더 생각해보셔요. 나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말이죠. 이제.. 2014. 10. 14. 소통을 원한다면, 낭송하라! 호모 쿵푸스 - 낭송하라 우리 시대여! 낭송이 지니는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것은 소리를 통해 몸의 안과 밖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근원적으로 집합적이다. 즉 혼자서 할 때조차 그것은 외부와의 소통을 전제로 한다. 소통에의 욕구가 없이는 낭송이 불가능하다. 사람들 앞에서 하거나 혹은 여러 사람과 더불어 할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큰 소리로 글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자기의 목소리만큼 낯선 것이 없다. -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102쪽 우리 사회는 급속한 근대화를 거치면서, ‘전통’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낭송’도 그중 하나인데, 이걸 잃어버린 덕에 우리가 얻은 것은 ‘지루한 책읽기’라는 이미지와 ‘연약한 지식인’이라는 이미지이다. 소리를 내어서 책을 읽는 것은.. 2014. 10. 13. 이전 1 ··· 685 686 687 688 689 690 691 ··· 8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