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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북드라망 연말 이벤트! 덮은 책도 다시 보자, 大王 크로스 퍼즐!! 2017 북드라망 연말 이벤트! 덮은 책도 다시 보자, 大王 크로스 퍼즐!! '희망찬 새해가 밝았구나!!' 했는데, 어째 벌써 12월입니다. 녜, 연말입죠. 사는 게 이렇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보람도 없이 휙휙 지나버리고 맙니다. ㅠㅠ(눙물이 주룩주룩) 연말도 아마 그렇겠죠? 모임 두어번 하고, 해장 몇번 하면, 다시 '희망찬 새해'가 밝고 맙니다. 그러고 또 연말이 되는거죠. 그런 겁니다. 그렇게 40~50년쯤 흘려보내고, 인생을 반추해보면, 아아...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연말의 보람은 눈금 하나 정도 올려줄 수 있는, 아니, 어쩌면 이것이야 말로 연말을 보람으로 꽉꽉 채우는 것이라 하실 수도 있는 빅 이벤트, '덮은 책도 다시 보자 王 크로스 퍼즐 이벤틉니다!! 짜잔. 올해 상반기 무렵부터 이벤트.. 2017. 12. 4.
임신과 출산 그후―사라진 것, 생겨난 것, 남은 것_엄마편 임신과 출산 그후―사라진 것, 생겨난 것, 남은 것 (고령)임신과 출산 후 엄마의 심신에는 참 큰 변화들이 생겼다. 임신 소식을 25년 된 지기(知己)에게 전했을 때,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하며 잘됐다고 축하해 주던 그녀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이제, 너 지나가다가 아이만 봐도 눈물이 나온다~.” 읭? 그…그렇게까지? 라는 것이 속마음이었지만, 그러냐 하고 말았다(게다가 나는 원래 걸어 다닐 때 주변을 잘 보는 타입이 아니다. 따라서 내 눈에 아이들이 잘 띄지도 않는다). 근데, 사실이었다. 지나가다 아이만 봐도(아이들이 쏙쏙 눈에 들어왔다) 눈물이 나오기까지는 아니었지만, 더러는 설레고 더러는 가슴이 뻐근해지고 더러는 정신 나간 여자처럼 웃음이 비죽비죽 새나왔다. 호르몬의 조화인지 뭔지는 모르.. 2017. 12. 1.
카프카는 뱀파이어 카프카는 뱀파이어 카프카는 두 번이나 약혼하고, 두 번이나 파혼한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 양에게 1912년 9월 20일부터 1917년 10월 16일까지 정말 쉴새 없이 편지를 썼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면서, 그녀의 편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백방으로 증명하려 애썼습니다. 도대체 카프카는 뭘 하려고 했던 걸까요? 왜 펠리체를 ‘쓰지 않을 수 없는’ 국면으로 몰아세웠던 걸까요? 1. 흡혈하는 편지 카프카를 사랑했던 두 사람의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는 카프카의 편지 쓰기가 도착적이고, 악마적이라면서 ‘흡혈’하는 글쓰기 같다고 했습니다.(들뢰즈·가타리,『카프카』) 카프카가 펠리체에게 편지를 씀으로써, 편지의 도착적이고 악마적인 용법을 체험했다는 것이죠. 사랑을 사랑의 편지로 .. 2017. 11. 30.
조지 R.R. 마틴, 『샌드킹』 - 지능이 있는 것은 반드시 반격을 한다 조지 R.R. 마틴, 『샌드킹』 - 지능이 있는 것은 반드시 반격을 한다 호러는 참 신기한 장르다. 아무리 비슷한 이야기를 아무리 반복해 접해도 그 매력이 바래는 법이 없다. 마력이라고 해야 할까 요력이라고 해야 할까. 까마득히 어릴 때 이미 중독되어 교과서 밑으로 『오싹오싹 괴담선집』을 몰래 숨겨 읽고 헌책방 서가에서 『어셔 가의 몰락』을 날쌔게 움켜쥐던 그 손으로, 지금도 여전히 ‘괴담’ 게시판을 클릭하고, ‘옥수동 귀신’을 클릭하고, 영화 『그것(it)』의 예고편을 클릭하고 있는 것이다. 30분도 안 걸려 백 퍼센트 후회할 줄 사무치게 잘 알면서도! 인과응보를 확실히 실현시키는 게 호러물의 특징 아니던가. 따라서 내가 치를 후유증은 불 보듯 뻔하다. 침실에서는 불 끄고 누워 이불을 턱밑까지 끌어당기.. 2017.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