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주역] 높은 성벽 위에 오르면 보이는 것
높은 성벽 위에 오르면 보이는 것 雷水解 ䷧ 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吉, 有攸往, 夙吉. 初六, 无咎. 九二, 田獲三狐, 得黃矢, 貞吉. 六三, 負且乘, 致寇至, 貞吝. 九四, 解而拇, 朋至斯孚. 六五, 君子維有解, 吉, 有孚于小人. 上六, 公用射隼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올해 스물두 살인 딸이 드디어 독립하기로 했다. 어렸을 적부터 관계의 어려움을 겪어왔던 아이인지라 본인으로서는 큰 결정을 한 셈이다. 딸이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것을 지켜보는 엄마로서의 입장도 쉽지만은 않았다. 사회적 관계가 거의 없다 보니 딸아이는 자꾸만 방으로 숨어들었다. 그 아이를 바깥세상으로 내보기 위해 그동안 갖은 노력을 다해보았다. 마찰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공부의 즐거움을 누리다가도 문득 자기만의 세상..
2020. 3. 17.
욜라탱고 [FakeBook] - 말하듯 노래하는 앨범, 봄이니까
욜라탱고 [FakeBook] - 말하듯 노래하는 앨범, 어쨌든 봄이니까 욜라탱고다. 욜라탱고로 말할 것 같으면 나의 음악인생 어언 20년, (지금 시점에선) 마지막으로 전작주의 감상을 감행한 밴드로서, 나는 이 밴드가 너무너무 좋다. 내가 자주 듣는 밴드들을 나누는 기준은 크게 세 종류로서, '사랑하는 밴드'와 '적당히 좋아하는 밴드', 그리고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자주 듣는 밴드'다. 욜라탱고는 어디에 속하는가 하면, 맨 앞의 '사랑하는 밴드'에 속한다. '애정'의 강도로만 따지자면, 거의 항상 3위권 내에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밴드'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열렬히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본 적이 없다. 2008년에 내한했을 때도, 도저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다른 일들 때문에 그..
2020. 3. 13.